[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대덕구 신탄진 지역이 상전벽해를 예고했다.
주민과 사업자 간 보상 문제로 지체됐던 옛 남한제지 주택사업(신탄진동일스위트)이 물꼬를 틀 기미가 보인 것.
이미 신탄진 지역에는 다른 아파트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구 증가와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대덕구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옛 남한제지 주택사업 시행자 동일건설과 보상금액에 반발한 주민 간 합의가 이뤄졌다.
토지주이자 거주자 6명 중 5명이 동일건설이 제시한 보상금액에 대해 합의했다. 나머지 한 명의 토지와 건물은 동일건설이 계획한 신탄진동일스위트 1차 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동일건설은 올 10월 1차 분양을 예고했다. 1차 분양물량은 1757세대, 2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일건설 관계자는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본다. 대전에서 단지 내 수영장이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우리는 단지 내 수영장,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라며 “지금도 많은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건설기간이 2~3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탄진동일스위트 1차는 이르면 2020년 말까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탄진동일스위트가 이 지역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 사업의 방점을 찍었다.
석봉동에서 지난 해 말 765세대의 금강로하스엘크루 입주가 시작된데 이어 같은 지역 2020년 5월 865세대 서희스타힐스가 입주자를 맞이한다.
여기에 신탄진동일스위트 1차와 지난 2012년 완공된 2313세대의 금강엑슬루타워아파트까지 합치면 총 5700세대 아파트가 신탄진 지역에 들어선다.
이에 따른 인구 증가로 지역 발전도 기대된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덕구만이 영화관이 없다. 때문에 대덕구가 지난 민선 6기 시절부터 석봉동 영화관 부지 매각을 시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표류상태였다.
공동주택을 통해 인구가 늘어난다면 영화관 건립 사업이 꿈이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당초 올 하반기 부지 매각 입찰 절차를 들어갈라 했으나 허태정 대전시장이 해당 지역에 평생학습원 건립을 공약했다”며 “대덕구에선 평생학습원에 문화시설을 추가하자고 시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동일건설은 신탄진동일스위트 보상 합의를 하지 않은 한 명의 토지주를 설득할 예정이다. 대덕구 역시 사업자와 주민 간 합의를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한명의 토지주는 보상에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로가는게 잘하는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