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태안군의회 김기두 전 의장과 25일 백화산에 오르기 전 점심약속 장소로 잡은 곳은 바지락 김칫국으로 유명한 광장식당이었다. 하지만 거의 도착할 무렵 김 전 의장으로부터 “문이 닫혔다”는 연락이 왔다.
김 전 의장은 곧바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다. 그리하여 찾은 곳이 만리포식당이다.
만리포식당은 가정식백반 전문점이다. 주문한 지 10여 분 만에 쟁반 가득 담겨 온 반찬을 보고 깜짝 놀랐다.
된장을 제외하고도 14가지 반찬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박하지로 불리는 돌게장이 압권이었다. 양도 푸짐했다.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밖에도 감태와 고등어, 젓갈 등 그야말로 단돈 7000원에 즐길 수 있는 ‘태안의 밥상’이었다.
반찬 모두가 집에서 만든 것처럼 입에 딱딱 맞았다. 콩을 가득 넣은 밥도 일품이었다.
게다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무렵 눌은밥이 나왔다. 양도 적지 않았다. 김치된장국도 인상적이었다. 아침을 거르고 온 것이 잘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전반기 2년 임기를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온 김 전 의장은 “만리포식당의 경우 아침 식사도 가능해 선거 때면 자주 찾는다”고 했다.
만리포식당 최정길 대표는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한 지는 8년 밖에 안 됐지만, 20대부터 식당을 운영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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