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세균 띄우고 윤석열 깎아내린 양승조
[종합] 정세균 띄우고 윤석열 깎아내린 양승조
"신수도권 플랜 정세균 공약 환영" vs '주 120시간' 발언 윤석열 에둘러 비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7.2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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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낙마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진행된 15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여·야 주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낙마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진행된 15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여·야 주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낙마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진행된 15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여·야 주자들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반면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에둘러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초반부에 “정세균 후보가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 신수도권 플랜을 발표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와 전북, 강원을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중요 정책 사항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맞서 22일 간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정 전 총리는 단식농성 중이던 양 지사를 각별히 챙긴 바 있다. 

양 지사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런 정 전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직 도지사인 까닭에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정 전 총리의 공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 지사가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6일 실국원장회의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 지사가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6일 실국원장회의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반면 양 지사는 모두발언 말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양 지사는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에 따른 공직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일주일에 120시간 일하며 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부의 주 52시간제를 실패한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윤석열 전 총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 지사가 이처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여야 대선 주자에 대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선7기부터 시작된 실국원장회의는 양 지사가 모두발언을 통해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거나, 공직자들에게 지시와 당부의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동안 양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기자간담회 시 질의응답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왔다.

이런 차원에서 양 지사가 앞으로도 정치 현안과 대선정국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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