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이재명' 박정현 부여군수, 도지사 출마설
'충남의 이재명' 박정현 부여군수, 도지사 출마설
농민수당 최초 도입,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지내…대선 결과 따라 힘 실릴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9.1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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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맥이 닿아 있는 분위기인데, 현실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지난 8월 예산 충의사를 방문한 박정현 부여군수와 이재명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맥이 닿아 있는 분위기인데, 현실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지난 8월 예산 충의사를 방문한 박정현 부여군수와 이재명 후보/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맥이 닿아 있는 분위기인데, 현실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박 군수는 차기 도지사 선거 출마를 놓고 주변인들의 여론을 경청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박 군수는 비록 초선 지방자치단체장이긴 하지만 시민사회 활동에 이어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을 오랫동안 지냈으며, 민선5기 때는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친(親) 안희정계 핵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특히 도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과 유사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충남의 이재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 ‘충남의 이재명’ 타이틀로 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 고개

당시 박 군수는 “세금은 국민(군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바 있다.

박 군수는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회장 이선호 울주군수) 대변인을 맡는 등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과 궤를 같이해 왔다.

박정현 군수는 특히 도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과 유사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충남의 이재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는 특히 도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과 유사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충남의 이재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 군수는 지난달 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굿모닝충청>과 만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의 경우 비록 논쟁의 소지는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군수는 민선7기 군정을 이끌면서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사업 ▲외지로부터 몰려오는 기업형 대형축사 ▲주민 건강을 해치는 지정폐기물을 비롯한 산업폐기물업체 차단 등을 골자로 한 ‘3불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특히 2017년부터 초촌면 세탑리에 불법 방치된 폐기물 약 3만2000톤을 국·도비 등 총 94억5000만 원을 들여 전량 처리해 주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한편, 장암면 S기업의 불법매립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강단 있는 행정을 펼쳐왔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대선경선 승리에 이어 본선에서 당선될 경우 박 군수에게 상당한 힘이 쏠릴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차기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서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3불 정책 등 강단 있는 행정 펼쳐…대선 결과 따라 힘 실릴 전망

박 군수의 정치 행보 자체가 양승조 지사와 결이 다른 측면이 있고, 한편으론 비(非)양승조 진영을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 왔다는 점 역시 도지사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남의 최대 과제인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금강벨트 쪽에서 도지사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2017년부터 조촌면 세탑리에 불법 방치된 폐기물 약 3만2000톤을 국·도비 등 총 94억5000만 원을 들여 전량 처리해 주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한편, 정암면 S기업의 불법매립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강단 있는 행정을 펼쳐왔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는 2017년부터 초촌면 세탑리에 불법 방치된 폐기물 약 3만2000톤을 국·도비 등 총 94억5000만 원을 들여 전량 처리해 주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한편, 장암면 S기업의 불법매립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강단 있는 행정을 펼쳐왔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다만 최대 표밭인 천안‧아산에서 과연 박 군수의 경쟁력이 어떻게 평가될 것이냐 하는 부분과 함께, 초선인 만큼 부여군정의 변화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쉬운 결정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도지사 출마 여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 유력 인사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박 군수의 경우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정통성이 있고,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정책적인 선명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지사 후보군으로 자격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귀띔했다.

박 군수 주변에서는 “민선7기 동안 ‘정의로운 부여’를 만들기 위해 군수께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고,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시에 기초단체장으로서 공익적 가치 실현에 한계가 있었던 부분도 있다. 도지사가 되신다면 충남의 획기적인 변화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여의 변화를 위해 군수 재선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은 만큼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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