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정치권의 메가톤급 이슈로 떠오른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성균관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시행사인 페이퍼컴퍼니 ‘성남의뜰’이라는 프로젝트 금융투자사(PFV: Project Financing Vehicle)의 자산관리회사(AMC)였던 화천대유에 직접 관련된 인사들이 대부분 성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고 스스로 밝히며 전날 50억원 퇴직금 수령 사실을 밝힌 곽병채 씨의 아버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성대 출신이고,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가 같은 성대 동문이다.
또한 이성문 대표이사 또한 한결같이 성균관대를 나온 성대 동문답게 ‘성대’하게 수지(Suji) 맞은 수혜자들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장동 개발에 즈음해 타이밍을 놓지지 않고 땅을 사들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 또한 성대(행정학과) 출신이다. 새누리당(국민의당 전신) 원내대표에 이어 70일짜리 역대 최단명 국무총리 재임기록을 세웠던 정치인이다.
그밖에 비록 출신 학교는 다르지만, 국정농단수사특검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검사를 비롯, 원유철·신영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경재 최순실 변호사-최재형 전감사원장-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정치인과 법조인들로 어우러진 카르텔을 유지(Yuji)해오며 이른바 그들만의 ‘태평성대’를 이뤄왔다.
공교롭게도 화천대유는 부정할 수 없는 '성대' 판으로 '성균관 스캔들의 클라이맥스'라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