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자랑은 아니지만 정부예산안에 담겨있지 않았던 10개 현안 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0% 반영됐다”며 “지난해에는 한 두 개 정도 반영 못한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100% 반영됐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와 2022년 정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분이 여야 없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셨다. 특히 예결특위 예산소위 어기구 의원(당진)이 마지막까지 수고해 주셨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전체 예산의 그림을 그리며 뒷받침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충남 출신은 아니지만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인천남동갑)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주셨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관련, 당초 요구했던 실시설계비 91억 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35억8000만 원이 반영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양 지사는 “사업이 시작되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게 큰 의미다. 갯벌식생 조립사업 15억 원도 신규로 반영됐다”며 “그만큼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 지사는 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않으면 예산 확보는 무용지물이다. 이처럼 수시배정 방식으로 사전에 예산이 확보됐다는 것은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앞으로 서산시, 태안군, 충남도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전력을 기울여 반드시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성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도는 2022년 정부예산으로 총 8조3739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당초 목표 대비 2839억 원(+3.5%)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