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Who?] 김영춘 공주대 부총장 “기술·교육 이해하는 전문가”
[6.1지방선거 Who?] 김영춘 공주대 부총장 “기술·교육 이해하는 전문가”
[충남교육감 선거 누가 뛰나] ① “새로운 교육, 맞춤형 학생 지도” 강조
  • 박지현 기자
  • 승인 2021.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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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은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지사와 교육감 등 주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충청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학습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지난 24일 공주대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된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사학습지원센터와 온라인 교육 튜터 제도 등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기술 변화로 인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유형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인재육성에 대한 목표가 변해야 하며, 이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교육부 학교 안전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교육부 프라임 사업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 충남도 4차산업혁명 준비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인터뷰 전문]

-그동안 교육감 후보군에 없었다. 출마 계기는.

"코로나19 사태가 교육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교육받기 시작하면서 교실의 모습이 변했다.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된 ‘에듀테크’를 적용했다.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학생들 간의 학습격차가 커졌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떨어졌다.

온라인 교육 튜터 제도를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일선 초·중·고에 교사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교육활동을 지원해 맞춤형 학생 지도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학교 교육으로 온전히 돌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론 기술과 교육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남의 교육환경 변화를 지켜보면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새로운 교육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할 적합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지금까진 부재했다. 앞으로 과학기술과 미래혁신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고 싶다. "

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충남교육의 현실, 어떻게 진단하나.

"충남의 교육정책을 바라봤을 때 교육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무엇을 위한 교육인지 명확하지 않다.

학교 교육의 최종 목표를 대학 입시가 아닌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으로 목표를 수립해야 하나, 수요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이 미미하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단체를 교육행정 기관과 동등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육 인프라와 우수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지역은 학생수 부족, 다문화 사회의 도래, 우수학생 및 학생자원의 산재로 인해 집중 투자가 어려운 여건이다.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하기 위해선 교육특화지역과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온라인 블랜디드 러닝 설계해야 한다. 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돌봄교실과 학습공동체 구축 등 혁신적인 교육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2025년부터 실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니즈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에 적합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학생의 능력을 진단하고 육성, 평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을 수 없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에듀테크 기술을 초·중·고, 대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소개한다면.

"대입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사회 구성인으로서 올바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가 교육의 목적과 목표가 되면 안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자 철학이다.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진입해야 하는데, 진입 한계의 벽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으로 진화해야한다."

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김영춘 부총장.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대학에서 주로 활동해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대해 잘 모를 것 같은 인식이 있는데.

"대학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사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대학에 적한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이 대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교육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됐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선 초·중·고등학교 교육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산업계를 연결하는 교육의 빅픽쳐를 구상하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30여 년간 대학에서 학생 지도와 산학협력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학교 안전예방 위원회 위원장 등 교육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올해 충남도를 대표해 680억 원 사업을 수행하는 등 최근 5년간 3000억 원이 넘는 사업을 수주하고 수행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경력을 통해 사회가 원하는 사회인, 인재상을 이해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문제해결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충남의 미래교육을 설계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교육에 대한 사명을 수행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준비된 교육감으로서 교육 철학을 실현화함으로써, 도전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끌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좌·우, 진보와 보수, 이념의 관점을 떠나 오직 충남의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과 이에 대한 실현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1월 말에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교육에 대한 철학과 소신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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