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 움직임 본격화
충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 움직임 본격화
김지철 교육감 출판기념회 열고 3선 도전 행보 돌입
조영종 예비후보 ‘전교조 vs 교총’ 구축…박하식·이병학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이번에도?" vs "이번에는?"…보수진영 충남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변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2.13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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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가 10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김지철 교육감,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예비후보, 이병학 예비후보,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예비후보.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가 10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김지철 교육감,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예비후보, 이병학 예비후보,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예비후보.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가 10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김지철 교육감이 지난 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확장에 나선 가운데, 나머지 인사들도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이번 선거에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전 충남 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먼저 김 교육감은 지난 5일 아산시 모나무르에서 저서 ‘마음과 마음이 만난 자리’ 출판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상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시기는 미정이지만, 캠프는 천안시 일원에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굿모닝충청과 인터뷰를 통해 “충남교육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대전환의 시대 미래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8년간 교육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미래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굿모닝충청과 인터뷰를 통해 “충남교육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대전환의 시대 미래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8년간 교육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미래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굿모닝충청>과 인터뷰를 통해 “충남교육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대전환의 시대 미래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8년간 교육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미래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은 김 교육감의 3선 도전 구상에 핵심이 되는 키워드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미래교육’을 내세운 바 있다.

김 교육감의 3선을 저지할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이 선거 출마 예정자에게 대선이 끝나는 다음 달 9일까지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한 것과 달리 교육감 선거의 경우 그런 제약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군은 3명. 지난 1일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을 시작으로 박하식 전 충남 삼성고 교장과 이병학 전 충남도교육위원회 부의장이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본 선거 후보 등록일까지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돌리는 등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사는 조영종 예비후보다. 그는 지난해 추석부터 도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 왔다. 같은 해 11월 27일에는 천안축구센터에서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사는 조영종 예비후보다. (7일 충남도청서 진행된 출마 기자회견과 12일 부여 중앙시장 방문 사진 합성. 자료사진=본사DB, 조 예비후보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인사는 조영종 예비후보다. (7일 충남도청서 진행된 출마 기자회견과 12일 부여 중앙시장 방문 사진 합성. 자료사진=본사DB, 조 예비후보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 예비후보는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현역 프리미엄을 염두에 둔 듯 김 교육감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그가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 교육감을 3무(인사·행정·교육) 교육감이라고 직격하며 ‘전교조 vs 교총’ 대결 구도를 구축한 것.

조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을 뽑아 놓고 얼마나 걱정하며 지내왔냐”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한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의 임기 중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인 ‘충남학생인권조례’의 폐기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선 시 정리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한두 개가 아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학생인권조례”라며 “학생인권조례가 아닌 학생 권리와 의무 선언 등 어떤 형태로든 바꾸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전날 부여중앙시장 등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조영종 TV’를 통해 정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하식 예비후보, 이병학 예비후보.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갑수, 박지현 기자)
왼쪽부터 박하식 예비후보, 이병학 예비후보.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갑수, 박지현 기자)

박하식 예비후보 역시 전날 천안시 쌍용동 소재 S컨벤셜에서 ‘K-세계인으로 키워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충남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획일화된 교육, 책임이 빠진 교육으로 도덕과 인성이 땅에 떨어져 있다”며 “최근에 ‘충남이 학교다’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충청대망론’이 있듯이 교육을 중심으로 힘을 받아 전국에서 충남을 배우러 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학 예비후보의 경우 오는 19일 오후 2시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A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을 위한 이병학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역시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역시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역시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김 교육감에 석패한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과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는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수성을 노리는 진보진영과 탈환을 노리는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달리 정당 공천이 없지만, 지향하는 이념이 비슷한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가 추진되곤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진영 간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에는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한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이하 포럼)’가 출범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단일화를 위한 또 다른 기구가 출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충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보수성향 교육단체인 ‘충심포럼’이 9일 천안에서 출범식을 가진 것.

후보들 사이에서는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모양새다. ‘분열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수성을 노리는 진보와 탈환을 노리는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충남교육청 전경.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최대 관전포인트는 수성을 노리는 진보와 탈환을 노리는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충남교육청 전경.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 예비후보의 경우 출마 기자회견 당시 관련 질문에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추진한다면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예비후보 역시 11일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이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선거에서도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논의됐지만 끝내 무산된 바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13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난 선거의 경우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실패로 김 교육감이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선거 역시 현 상황이면 보수진영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화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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