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공약이행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 공약은 임기 내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충청>이 충남교육청을 통해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56개 사업 중 이행 완료 15건, 정상 추진 41건 등 공약이행률은 88.3%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공약이행률은 1년에 2회 공개되는데, 12월 말 기준은 현재 집계 중이다. 다만 잠정 97.3%로 집계되고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

완료(종료)된 것은 김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3대 무상교육 시리즈와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 교권보호센터 설치 등이다.

과학교육원 이전과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센터 설립 등도 완료됐다.

2018년 교육감 선거 당시 최초로 내건 공약 가운데 변경된 세부사업은 28건(2건은 2회 변경)으로 확인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공약이행률, 12월 말 기준 97.3% 잠정 집계

공약의 경우 사업부서의 변경 요청이 접수되면 총괄부서의 적정성 검토, 충남교육감 공약이행평가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 결과는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변경된 사유는 대부분 협력사업 불발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등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토피 건강학교 운영 ▲식생활교육 체험관 설립의 경우 임기 내 완전 이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아토피 건강학교는 2021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 범위가 아토피 질환에서 환경성 질환(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확대된 것.

또한 대상 학교의 노후화 및 대수선과 증·개축 공사비 증액(25억 원→82억 원)으로 2023년으로 이행 시기를 2년 미루기로 했다.

학생들의 식생활교육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던 식생활교육체험관 설립은 학생 건강증진 전반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사업은 충남도의 ‘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비 확보 실패로 설립 추진이 중단되면서 2020년 6월 교육청 자체 사업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식생활교육체험관→건강증진 전반으로 확대…발명과학고는 미래교육센터로

명칭도 학생건강증진통합 교육체험관으로 바뀌었다. 이행 시기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미뤄졌다.

발명과학고 신설이라는 최초 공약은 2019년 12월 17일 미래교육센터 설립으로 변경됐다.

당초 특허청과 함께 사업을 추진, 도내 1개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특허청이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 교육청이 단독 추진할 경우 예산과 운영인력 부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청은 이 사업을 AI교육센터와 환경교육센터 등을 연결한 충남 미래교육지구를 구축할 예정이지만, 임기 내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육청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14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아직 완료되지 못한 공약을 점검하고 그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올해는 임기 중 마지막 해인 만큼 공약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지난해 27일 진행된 주간업무보고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부서장님과 팀장님들께서는 소속 팀의 공약 이행상황을 잘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년 초에는 모든 공약이 100% 이행될 수 있도록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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