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충남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 예당호에서 포착됐다.
군은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경 한 주민이 예당호 출렁다리 부잔교 인근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예당호 상류인 무한천 수변구역과 하류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서 수달이 간간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출렁다리 인근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예당호의 깨끗한 수질이 입증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예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군민과 지속적인 청결 운동을 펼치고 주변 마을하수처리장 확충사업을 추진한 결과 예당호 수질이 2등급이 상승했다”며 “물이 맑고 풍부하다보니 수달의 최고서식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달이 먹이를 따라 예당호 하류지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이고 예당호 출렁다리 부잔교가 수달의 은신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달은 몸길이가 63∼75cm, 몸무게는 6∼10kg, 임신 기간은 약 70일 전후로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당호의 경우 붕어 등 먹이가 많아 수달이 살기에 유리한 환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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