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통령실은 전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를 겨냥, “주식 매매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왜곡 보도했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녹취록 내용은 이모 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매매 주문을 먼저 하고, 증권사 직원은 김 여사에게 그 내용을 확인하면서 녹취를 남겼다는 걸 입증한다"며 "주식 매매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검찰로부터도 '금융전문가'로 공인 받아 굵직한 기업의 금융 부조리를 수없이 파헤쳤던 제보자X는 “김건희는 주가조작을 위해서 자신의 신한증권 계좌에서 다른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옮겼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선수들의 ‘매도계좌 숨기기’”라며 “따라서 대선 기간 거짓말로 일관한 윤석열은 탄핵돼야 하고, 김건희는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들입다 소리쳤다.
특히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뉴스타파〉와 함께 제일 먼저 분석, 보도하게 했던 그는 3일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비등기 이사로, 이는 회사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의 불법행위를 동반한다”며 “또한 회사의 이사는 ‘특수관계자’로서, 주식의 작은 변동이 있을 때마다 금감원에 변동신고와 공시를 해야 하는데 한번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토론 발언을 상기, “스스로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뿐만이 아니고, 10여가지 주식에 투자했다’고 말했다”며 “김건희가 투자했다는 ‘10여가지 주식’에 대해서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저의 정보로는 이 ‘10여가지 주식’에 또 다른 주가조작 혐의 종목이 최소 한 종목 이상 존재한다”며 “주가조작 선수들은 단 한 가지 종목만 하지 않는다. 김건희가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에 최초로 고발한 정치인은 최강욱 의원과 황희석 변호사(당시 열린민주당)”라며 “김건희 입장에서는 이들이 ‘저승사자’였다. 윤석열이 최강욱 의원과 황희석 변호사를 기소한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