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0.29 참사’ 애도기간이 끝난 가운데, 참사를 초래한 원인도 대략 드러나고 있다.
거대 인파를 예상했으면서도 정부의 안전관리는 애당초 실종됐고, 도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마지막 절규마저 공권력이 철저히 외면해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시위대 진입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 주변을 에워싸고 공사는 진즉에 끝났어도 입주하지 않은 텅 빈 대통령 관저를 지키느라, 시민들의 안전과 보호는 뒷전이었던 탓이다.
이런 가운데 위패조차 없는 분향소가 기형적으로 기획되고, ‘사과 같지 않은 사과’로 얼렁뚱땅 죄송한 마음을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난데없는 '매일 조문'에 불교-개신교-천주교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종교 순례’로 ‘애도쇼’를 보여 빈축을 샀다.
이에 고제규 〈시사IN〉 기자는 “윤 대통령이야말로 ‘포괄적’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자 내지 공범”이라며 “법적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도 될 리도 없지만, 정치적으로는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포괄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자이자 책임자인 대통령은 당일 구두 지시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빠져 나가지 마시라”며 “당신은 참사의 책임자이지, 심판자가 아니다. 책임자가 왜 심판자처럼 자리바꿈을 하려 하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격노할 사람들은 유족이며 주권자이지, 결코 심판받아야 할 책임자인 당신이 아니다”라며 “112 신고를 받은 이가 곧 당신이며,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이 곧 당신”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영 KBS 기자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남 탓이나 하고, 야단만 치고, 비전도 없이 해결책도 제시 못하면서 듣거나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조직의 우두머리라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미국컨설팅업체가 'CEO가 꼭 피해야 할 7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며 “생각해보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지극히 상식적 내용인데, 회사나 조직의 최고 경영자가 이러면 정말 최악의 리더일 것 같다”고 밝혔다.
① 책임을 안 지고 남 탓만 합니다
② 대화는 안 하고 야단만 칩니다
③ 능동적으로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④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습니다
⑤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⑥ 명확한 방향, 해결책을 내놓지 못합니다
⑦ 항상 배우려는 자세, 겸손함이 없습니다
진보논객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위패조차 없이 기획된 참담한 국가의 애도쇼는 끝났지만, 국민의 애도는 이제 시작”이라며 “내각은 총사퇴하고 관련자를 전원 처벌하라”고 목청 높였다.
2.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로 하여금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으라고 국가애도기간을 정하고, 근조 리본을 뒤집어 달고, 참사가 아니 사고고 희생자가 아니고 사망자라고 하고, 희생자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아픔은 아랑곳 아니하면서, 정부 차운에서 공식적으로 조문 아니 하고, 자기는 영정도 이름도 없는 분향소(분양서)에 매일 애도한다고다니고, 뭣이 초상집 기웃거리듯, 이집 저집 종교 모임에 가서사 사과하고, 조문하니 얼마나 모질고 모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3. 윤석열 정권이 더럽게 끝나는 것을 아니 보고 싶으니 하는 말,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그의 아내 김건희 여사께서는 공식적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대로 사고하면서 얼차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