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여론조사] 양산갑, 초박빙...사천·남해·하동은 與 서천호 우세
[경상남도 여론조사] 양산갑, 초박빙...사천·남해·하동은 與 서천호 우세
2곳 모두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우세...민주당 후보 지지율,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26 1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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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표된 KSOI의 경남 양산시 갑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44% :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KSOI)
26일 발표된 KSOI의 경남 양산시 갑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44% :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KSOI)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 발표된 KSOI의 경상남도 선거구 2곳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남 양산갑의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부 경남의 사천·남해·하동은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곳은 보수세가 건재한 곳임을 재확인시켰다.

먼저 양산갑은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지역으로 양산시 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다. 양산신도시 일부와 원도심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물금읍, 상북면, 하북면, 원동면과 중앙동, 삼성동, 강서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현재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이 이 선거구에 속해 있다.

양산신도시에 해당하는 물금읍과 주거단지 및 공단 지역인 삼성동, 강서동에선 비교적 민주당 후보들의 표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구도심 지역인 중앙동과 농촌 지역인 상북면, 하북면, 원동면은 노년층 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굉장히 강한 곳이다. 경상남도에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2017년 19대 대선과 2018년 7회 지선 때도 중앙동, 상북면, 하북면, 원동면 이 4곳만큼은 민주당이 이겨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영 지역위원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재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선 3선 중진 현역 윤영석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했다. 그 밖에 개혁신당에서도 김효훈 후보가 출마하며 3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현재 이 선거구는 전직 경남지사 간 빅매치가 벌어진 옆동네 양산을에 비해선 다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44% :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맞대결 당시엔 윤영석 의원이 56.99% : 42.03%로 거의 15%p 가까운 차이로 압승을 거두었었다.

그 밖에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는 3.1% 지지율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2.8%, 국민의힘이 41.7%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더 받은 셈인데 이재영 후보가 윤영석 후보보다 좀 더 폭이 컸다. 이로 볼 때 이재영 후보가 불리한 지역 구도 속에서도 인물론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발표된 KSOI의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보수표 ㅜ분산에도 불구하고 47.4% : 26.3%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21.1%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KSOI)

반면 서부 경남 지역인 사천·남해·하동에서는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이 선거구는 19대 총선 때 기존의 사천시 선거구와 남해군·하동군 선거구를 합쳐 신설한 선거구다. 서부 경남의 농어촌 지역답게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긴 하지만 그나마 서부 경남의 다른 선거구와 비교하면 호남과 교류가 잦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약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20대 국회 시절 비례대표를 지냈던 하동군 출신의 제윤경 전 의원이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선 남해군 출신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출마했다. 그 밖에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불복하며 탈당한 최상화 전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역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 보수표가 분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47.4% : 26.3%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21.1%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무소속 최상화 후보는 16.5%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표가 분열되었음에도 제윤경 후보가 큰 격차로 밀리고 있기에 서부 경남 지역은 여전히 보수 정당 강세 지역임을 재확인시켰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0.9%, 국민의힘이 55.9%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제윤경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좀 더 받았고 서천호 후보는 덜 받았으나 보수표가 분열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제윤경 후보가 불리한 지역 구도 속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인 셈이다.

실제 이 선거구는 부울경에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2017년 19대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가 있는 사천시 사남면과 호남과 접경하고 있는 하동군 화개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배한 바 있을 정도로 보수세가 상당한 곳이다. 지난 21대 총선 때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역시 37.61%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사천시 사남면 1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배했다.

경남 양산갑 여론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KSOI가 경남 양산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7.5%이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7%p이다.

경남 사천·남해·하동 여론조사는 미디어인뉴스 의뢰로 KSOI가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8.2%이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4.4%p이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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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4-03-26 18:43:17
문재인이 지금 이재영 후보 캠프 와서 사진찍고 선거운동 같이 할 각나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석아 우짜노 니 조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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