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여론조사 ②] 민주당 현역 의원 최인호, 전재수, 김두관 오차범위 밖 우세...배재정 VS 김대식 경합
[낙동강 벨트 여론조사 ②] 민주당 현역 의원 최인호, 전재수, 김두관 오차범위 밖 우세...배재정 VS 김대식 경합
- 부산 사하갑·북구갑, 경남 양산을 민주당 후보 두 자리 수 격차로 우세...부산 사상구는 경합
-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3곳 모두 격차 더 벌어져...부산 사상구는 경합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26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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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50% : 39%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p 차로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50% : 39%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p 차로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로 실시한 한국리서치의 낙동강 벨트 4개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부산 북구갑과 사하갑, 경남 양산을까지 총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부산 사상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계속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벨트는 이번 22대 총선 때부터 10개의 선거구로 이루어졌는데 부산에 6개(사하갑, 사하을, 사상구, 북구갑, 북구을, 강서구), 경남에 4개(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가 있다.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인해 영남 지역을 통틀어서 비교적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라 영남임에도 불구하고 양당의 격전지로 꼽힌다.

먼저 사하갑을 살펴보면 이 지역구는 부산 사하구의 북부 지역으로 본래는 괴정동(1~4동), 당리동, 하단동(1~2동)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사하을과의 인구 편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선거구가 조정되어 이번 22대 총선부터 신평2동이 갑구로 넘어오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의원인 최인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선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여론조사 결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50% : 39%로 오차범위 밖인 11%p 차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54%,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31%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23%p로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43%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결국 최인호 의원이 불리한 구도를 인물론으로 극복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 북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3% : 36%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7%p 차로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역시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부산 북구갑을 보면 이 지역구는 부산 북구의 남부 지역으로 기존 북구·강서구 갑 선거구에서 만덕1동이 빠지며 구포동(1~3동)과 덕천동(1~3동), 만덕2동, 만덕3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만덕1동은 전재수 의원의 부모가 거주하는 곳으로 당락에 관계 없이 4전 전승을 거두었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선 과거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대신 부산진갑 현역 국회의원이자 전직 부산시장 출신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을 전략공천해서 맞붙게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현역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53% : 36%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17%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재수 의원이 4전 전승을 거두었던 만덕1동이 빠졌지만 그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57%,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26%를 기록해 전재수 후보가 2배 이상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 지역구의 정당 지지율 조사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8%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즉, 전재수 의원이 지역 내 정당 지지율보다 개인기로 더 많은 표를 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3% :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3% :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3선 중진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상구를 살펴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1%p 차 혹은 소수점 차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욱 주목이 되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경선 끝에 배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3번째로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선 장제원 의원의 측근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는 1995년 북구에서 분구된 이래 총 7번의 선거를 치러 보수 정당이 6승 1패의 전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낙동강 벨트 지역 중에선 보수세가 가장 강한 축에 속하는 곳이다. 부산 사상구에서 현재까지 민주당계 정당 출신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1번 뿐이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3% :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수치의 차이는 있으나 계속해서 혼전 중인 것으로 나오고 있는 셈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배재정 후보가 소폭 더 앞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다르다. 그 전까진 김대식 후보가 조금 더 앞선 결과가 나왔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39%,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45%를 기록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곳 또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40%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섰다. 결국 배재정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표를 더 받았고 김대식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표를 덜 받은 셈이다.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경남 양산시 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9% : 37%로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5일 발표된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경남 양산시 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9% : 37%로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우세를 기록했다.(출처 : 부산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경남 양산을을 살펴보면 양산시의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소위 ‘웅상’이란 지명으로 통하는 서창동,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 등 동부 양산 지역과 양산신도시 지역인 동면, 양주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과거에 이 선거구에 속해 있는 덕계동(법정동 매곡동)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신설된 이래 매 선거마다 2%p도 채 되지 않는 초박빙 접전이 벌어졌으며 2번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 영남 전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보수 정당이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김두관 의원이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선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 3선 중진 김태호 의원을 전략공천해 전직 경남도지사 간 빅매치가 벌어졌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49% : 37%로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들과 취합해서 살펴보면 초반에는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3월 중순 이후 여론조사에선 계속해서 김두관 후보가 격차를 더 벌리는 수순으로 나아가는 걸 볼 수 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50%,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34%를 기록해 역시 오차범위 밖인 16%p 차로 더 벌어졌다. 이 선거구 또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7%로 동률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역시 이곳 또한 김두관 의원이 인물론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낙동강 벨트 선거구 4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부산 북구갑과 사하갑, 경남 양산을까지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부산 사상구는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선거까지 보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더욱 주목된다.

이번 낙동강 벨트 4개 선거구 여론조사는 부산KBS 및 국제신문 공동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부산 북구갑, 부산 사상구, 부산 사하갑, 경남 양산을 4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0(각 선거구별 500명)명을 대상으로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5%~17.6%이다. 각 선거구별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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