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근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설립한 기술지주회사 ‘에트리홀딩스’ 2대 사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9명이 접수했다. 초대 사장 공모에 15명 정도가 몰린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다소 높아진 셈이다.
이들 중에는 전․현직 벤처캐피털 사장과 기업체 사장, 대기업 출신 고위직 임원 등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TRI 관계자는 “기술사업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키울 수 있다는 게 매력인 만큼 관심이 높은 것 같다”라며 “일단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 중 평가에 들어갈 예정으로 빠르면 7월초나 늦어도 7월 중순쯤에는 임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장 임기는 2+1년으로 2년간의 실적평가를 바탕으로 1년 연장하는 구조이며, 연봉은 이사회에서 평가를 하면서 결정하게 된다.
한편 에트리홀딩스는 연구소 보유 기술의 사업화 촉진 및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ETRI가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지난 2010년 정부출연연구원 중 최초로 설립한 기술지주회사이다.
그동안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창업보육, 기술 및 현금 출자 등을 통해 자회사를 설립·육성해왔으며, 쏘그웨어, 스마트큐, 아큐젠헬스케어, 아리텔, 케이시피이노베이션, 인트리, 감동공장 등 모두 11개 기업에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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