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유석현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충남도의회의 시·군 대상 행정사무감사(행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15개 시장·군수 중 도의회의 행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김 시장이 유일하다.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9대 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 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 인터뷰에서 “행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군에 내려주는 도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도의회에서 결의해 위임한다면 몰라도 그것이 아니라면 고유의 권한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또 일선 시‧군의 중복감사 문제 제기와 관련 “도비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를 점검하는 것은 도의원들의 책무”라며 “도의회는 산하 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시‧군도 마찬가지다. 물론 시장‧군수나 시‧군의회가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이 문제가 정치 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 도의회의 고유 권한인 만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것은 저의 지방자치 철학과도 맞물려 있는 문제”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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