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일부 의원 간 신경전 양상이 잠시나마 노출됐다.
최창용 행감특위 위원장의 발언이 단초를 제공한 모양새다.
최 위원장은 14일 오전 진행된 도로과에 대한 행감이 마무리 될 무렵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요컨대 “특정 지역에 도로 분야 관련 예산이 집중된(또는 대폭 증액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창민 도로과장은 도로 여건과 민원, 의원들의 요구 등을 종합해서 예산을 책정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일부 동료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분들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닐 것”이라거나 “합덕에 의원이 4명이 있어서 그러냐?”,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는 등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서영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준엄한 행감 자리에서 농담식의 말씀을 해서는 안 된다”며 “체통을 지켜 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이) 별도로 집행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양해를 구했고, 논란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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