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무궁화, 내년에도 그라운드 누비나?
    아산무궁화, 내년에도 그라운드 누비나?
    양승조 충남지사 19일 경기장 찾아 시민구단 전환 의지 밝혀

    양승조 “아산이 프로축구 메카로 발전하도록 충남도와 제가 함께 하겠다”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10.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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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9일 열린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홈경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19일 열린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홈경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해체 위기에 빠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에 희망의 불빛이 켜지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은 19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대전시티즌과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올해 열린 18번 홈경기 중 가장 많은 6040명(유료관중)이 입장했다.

    무엇보다 충남도 집행부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일까, 경기장 한편에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현수막이 보였다.

    현수막에는 “양승도 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도지사님! 아산 시민구단 창단을 믿습니다!”, “시장님 우리는 아산에서 계속 축구하고 싶어요!”, “도지사님, 시장님, 충남의 자랑 아산의 문화 프로축구팀을 지켜주세요” 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게다가 관중들은 “아산의 축구는 계속된다”는 머플러를 들고 아산을 목놓아 외쳤다.

    양 지사와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민 목소리에 인사말을 전했다.

    양 지사는 먼저 “아산시민, 충남도민 여러분 프로축구를 사랑하시나요?”라면서 “프로축구가 계속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거냐”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프로축구를 사랑하는 아산시민, 충남도민 그리고 저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산이 프로축구 메카이자 대한민국 축구 발전 핵심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양승조도 함께 하겠다”며 “축하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무궁화와 대전시티즌 경기가 1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경기장 한편에는
    아산무궁화와 대전시티즌 경기가 1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경기장 한편에는 "도지사님! 아산 시민구단 창단을 믿습니다!" 같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 제공=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오 시장도 “이곳에서 오늘도 아산 경기가 이어진다. 충남권 유일한 프로축구단 아산이 지속해서 경기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양승조 지사가 오셨다”며 “아산이 시민 자존심을 살리는 명문이 되도록 경기를 멋있게 해달라”고 격려했다.

    양 지사 발언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사실상 시민구단 전환 선언을 한 게 아니냐”며 “반드시 아산 축구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시민은 “시민구단 전환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돼서 양 지사가 ‘축하드린다’는 발언을 한 건지 궁금하다”며 “다만 공식적으로 시민구단 전환 선언은 아닌 것 같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산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강훈식(민주당·아산을) 국회의원,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아산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충남도의회 김영권(민주·아산1) 의원도 지난 11일 5분발언을 통해 “충남 스포츠산업 진흥 지원 조례 9조를 보면 프로 스포츠 구단에 출자·출연 및 경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충남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산은 다음 달 9일 오후 3시 FC안양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아산시민들이 내년에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축구를 볼 수 있을지는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은 지난달 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내지 못해 제출 기한을 한 달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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