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 노조가 병원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전을지대학교 병원 노조는 7일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과 노조는 지난 6월 17일부터 13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합의에 실패했다. 결국 12월 2일 사후조정까지 벌였으나, 결렬됐다.
노조는 “병원이 이미 합의된 인력 감축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라며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파업으로 직원을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타결을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했다”이라고 했다.
총파업에 을지대병원은 “환자 생명을 볼모로 전면 총파업을 강행한 노조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병원은 지난 4년간 임금인상 및 직원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고집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 건강권 수호를 위해 상호 신뢰와 이해,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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