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부끄러운 고백'…”오늘은 폭력을 무릎 꿇리는 날”
김용민의 '부끄러운 고백'…”오늘은 폭력을 무릎 꿇리는 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2.1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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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 PD가 15일 지난해 청문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에 대해 “부끄러운 고백을 또 한다”며 “10번 100번해도 모자람이 없을 치부”라고 고개 숙였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방송인 김용민 PD가 15일 지난해 청문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에 대해 “부끄러운 고백을 또 한다”며 “10번 100번해도 모자람이 없을 치부”라고 고개 숙였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윤석열을 지지했던 방송인 김용민 PD가 15일 “부끄러운 고백을 또 한다”며 “10번 100번해도 모자람이 없을 치부”라고 고개 숙였다.

저는 윤석열 씨를 지지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7월, 그가 총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마 진영논리에서 시작했을 것이다. 박근혜 이명박을 감방에 보낸 그의 이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사실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될 당시, 윤이 검찰주의자일 가능성, 그래서 두 전직 대통령을 보낸 호기로 자신을 문민통제하는 임명권자에게 (부당하게)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볼 줄 모른다'는 지적,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느냐”며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한 한나 아렌트가 정의한 권력은 ‘다수 사람들 사이에 자유롭게 발생하는 역동적 현상’의 개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렌트 사후에 벌어진 2016~2017 촛불혁명이 그러할 것”이라며 “어둠을 몰아낸 진정한 권력...그런데 아렌트는 ‘그 권력이 약해지면 폭력(Violence)이 대두된다’라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같은 '력'(力) 즉 힘이 들어가 있지만, 윤석열의 권력은 아렌트가 말한 권력이 아니라 폭력에 가깝다 하겠다. 윤에 대한 (어느 누구라 할 것도 없는) 언론의 지지는 국민의짐의 윤 지지와는 결이 다르다.”

특히 “그들은 윤과 권력을 공유하고 있어 보인다”며 “윤에게 정보를 얻고, 윤이 어려울 때 그에게 도움이 될 논조와 기사로 보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던졌다.

또 “실제로 검사에게 정보를 제공받는 정도가 아니라, '너 검찰한테 협력하지 않으면 가족이 고통받는다'고 검사 대신 협박한 일, 어디 이동재만의 일일까?”라고 묻고는 “자기 펜대가 썩는 줄도 모르고, 그 펜대에 묻은 바이러스에 자기 몸이 썩어가는 줄도 모르는 자들, 민주사회의 적”이라고 후려갈겼다.

“나꼼수 로고송 중에 명작인 '꼼수 쓰시네'의 가사가 생각난다. ‘잔말말고 가카와 친해져 그럼 너는 세상을 다 가져’. 윤석열이 아웃되고 새 검찰총장이 들어서고 아울러 공수처가 출범하면, 반드시 이 어둠의 '윤사모' 즉 윤석열과 함께 기레기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다.”

그는 “이들이 지금 필사적으로 윤을 옹호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동전처럼 검찰개혁 뒷면에 언론개혁이 있다. 윤이 정리되고 검언유착의 실상이 드러나면...제가 가진 스피커로 언론개혁의 볼륨을 더욱 높이겠다”고 별렀다.

그리고는 “그때는 사적 인연 등은 몽땅 쓰레기통에 버리고 분투하는 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악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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