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 숙원 좌절…"대선공약 반영 추진"
반백년 숙원 좌절…"대선공약 반영 추진"
가로림만 해상교량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관철 의지 천명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8.2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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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민의 반백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좌절됐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민의 반백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좌절됐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태안군민의 반백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좌절됐다. 26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이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

앞서 가로림만 해상교량(2.5km)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일반국도(38호)로 신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바 있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신규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놓이면 가림만을 사이에 두고 단절된 태안 이원 만대항과 서산 대산 독곶리 사이 5.6km 구간이 이어져 이동거리는 기존 73km에서 대폭 단축되고, 소요시간 역시 1시간 50분에서 3분으로 줄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예타 결과 B/C가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은 무산됐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4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28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 3113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2차선으로 줄여 B/C를 높이는 방안과 함께 대선공약 반영을 통해 비(非) 예타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천명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양 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이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20대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예타 조사 면제 건의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 군수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업에 대한 대선공약 반영 건의와 함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도로철도항공과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그러지 못해 무척 아쉽다. 2차선으로 줄일 경우 사업비는 2000억 원대 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선공약으로 반영될 경우 비 예타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도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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