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자질론과 부인 김건희 씨의 숱한 의혹에 이어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갈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롯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주경제〉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조사해 29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5.7%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국민의힘 홈페이지 발언대 게시판을 통해 당원들이 윤 후보 교체와 이 대표 퇴진을 함께 요구하면서 홍준표 의원으로의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후보가 만약 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한다면 후보교체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어차피 선거 진다”며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 방법은 없다. 전혀 불가능하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날 조사결과 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1~13일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8%포인트 올라 42.4%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전보다 무려 6.9%포인트 떨어져 34.9%로 급추락했다.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한참 벗어났다.
이번 조사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임의걸기방식(RDD)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16.8%) 전화 면접, 무선(83.2%)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