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자살이라는 거는, 수사 과정의 자살은 수사하는 사람들이 좀 쎄게 추궁하고 증거 수집도 막 열심히 하고 이러니까, ‘아~ 이게 지금 수사 진행되는 것 말고도 또 내가 무슨 뭐 걸릴 게 있나’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다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날 연단을 잇따라 쾅쾅 내리치고 침 튀기며 내뱉은 말이다. 수사 도중 피의자의 자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을 두고, 검사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로지 죄 많은 피의자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이렇게 잔인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특수부 검사를 지내고 검찰 총장을 했다”며 “수사받던 분들의 극단적 선택은 지은 죄로 인한 불안 초조감을 못이겨 그랬다기 보다, 수사 도중 받게된 가혹행위로 인한 극도의 모멸감과 수치심으로 삶 자체가 부정당할 때 발생한다”고 일깨웠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는 불가피하게 인권침해적인 일련의 수사행위에 대하여 적법하도록 통제하는 인권 옹호관이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는데, 인권침해를 수사기술로 여기고 있다”며 “이런 검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개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살을 야기한 수사를 자랑하는 듯하다"고 비웃었다.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이게 그동안 윤석열이, 검찰이 수사하던 방식”이라며 “윤석열에게 피의자는 단지 사냥감일 뿐이다. 좌표 찍어 놓고 뭐라도 나올 때까지 탈탈 털어 사람들을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가던 검사 윤석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한다”고 한숨 지었다.
그리고는 “인간백정 윤석열이 꿈꾸는 검찰공화국,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몸서리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