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검언유착, ‘고발사주’로 덮었다… 이동재 고소하지 않는 한동훈?”
장인수 “검언유착, ‘고발사주’로 덮었다… 이동재 고소하지 않는 한동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21 20: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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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인수 기자는 21일 “검언유착 보도 당시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이들 셋은 수십 차례 카톡 대화를 통해, 이슈를 이슈로 덮는 꼼수를 부렸다”며 “검언유착을 ‘고발사주’로 덮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평화나무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MBC 장인수 기자는 21일 “검언유착 보도 당시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이들 셋은 수십 차례 카톡 대화를 통해, 이슈를 이슈로 덮는 꼼수를 부렸다”며 “검언유착을 ‘고발사주’로 덮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평화나무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2020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한동훈 검사장의 음성파일 존재를 〈채널A〉 기자에게 집요하게 묻고 대검찰청은 공식 발표내용을 〈채널A〉에 사전 공모하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검찰청 대변인은 4월 2일 MBC의 검언유착 보도 이후 “법무부가 감찰 대신 진상조사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 이후 대검이 낼 반응 문구를 미리 보내주겠다”고 전화를 걸어왔고, 〈채널A〉 법조팀장은 “기사 중 녹취록이나 통화 녹음은 거론되고 있는 검찰 간부와 무관하다는 취지의 공식입장을 확인, 법무부에 전달한 바 있다”라고 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국가기관인 대검이 공식 입장 발표를 앞두고 민영 종편에 불과한 〈채널A〉의 사전 검토와 허락을 받았다는 점에서, 검언유착의 범위가 대검 전반으로 폭넓게 전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더해주는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MBC 장인수 기자는 21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에 담긴 〈채널A〉 배 팀장의 카톡 대화내역을 근거로, 유튜브 채널인 〈평화나무TV〉를 통해 이같이 폭로했다.

그는 이날 “당시 윤 총장은 '한동훈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채널A도 녹음파일이 없다'고 대검이 공식 확인했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고 불안에 떨었다”며 “그래서 〈채널A〉 다른 기자를 통해 ‘이동재-한동훈 음성파일’에 관해 계속 물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 자신도 정작 대검 발표를 믿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는 믿으라고 강요한 셈”이라며 “당시 권순정 대변인은 공식발표 문구를 놓고 수사대상인 〈채널A〉와 사전 공유와 조율까지 거쳤으면서도, 검언유착이 아니라고 발뺌할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2020년 6월 9일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채널A〉 백승우 기자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제보자X와의 만남에서 ‘범정’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고, 수사기관 관계자는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손 머시기’라고 말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장 기자는 이 ‘손 머시기’를 고발사주 의혹의 장본인인 손준성 전 수사정보정책관이라고 가리켰다.

그는 “검언유착 보도 당시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이들 셋은 수십 차례 카톡 대화를 통해, 이슈를 이슈로 덮는 꼼수를 부렸다”며 “검언유착을 ‘고발사주’로 덮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검사장이 휴대폰 비번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그런 깊은 내막 때문으로 보인다"며 "또 한 검사장은 이동재 기자의 빨대였고, 이 기자는 그를 통해 검찰 내 수사 정보를 뽑아먹는 관계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한 검사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왜 아직껏 이 기자를 고소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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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은 2022-03-31 21:09:03
왜 휴대폰 비밀번호를 안 까나 그게 궁금해요.

김영선 2022-02-21 22:07:36
기자분들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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