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출제 경향, 국‧수‧영 지난해보다 ‘평이’
2023 수능 출제 경향, 국‧수‧영 지난해보다 ‘평이’
영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국‧수는 비슷
국‧수 공통과목 다소 어렵고 선택과목 평이… 변별력 확보 의도
과학탐구, 지난해 수능‧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1.17 1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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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시험에 앞서 시험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수험생들이 시험에 앞서 시험감독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문‧이과 통합형 2년 차를 맞이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후 5시 45분경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분석 결과, 국어‧수학‧영어 세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와 비교해보면 영어는 어렵게,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여전히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국어와 수학은 대체로 공통과목이 다소 어려웠고, 선택과목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17일 대전 제일학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올해 9월 모평(언어와 매체 기준)와는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1교시 국어영역은 문‧이과 통합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됐다. 공통과목은 ‘독서’와 ‘문학’,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로 이뤄졌다.

독서는 올해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처럼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독서론 지문이 출제됐다. 다만 지난해 수능 ‘브레텐우즈 체제의 기축 통화’의 경우 EBS 지문 내용과 유사도가 매우 높았으나, 올해는 EBS 연계 지문이 축소돼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론에서는 ‘소통의 즐거움’이, 인문에서는 ‘유서(類書)의 의의와 특정 학문에서의 수용 양상’이, 사회에서는 ‘법의 불확정 개념과 기속 행위, 재량 행위’가, 과학에서는 ‘기초 대사량’이 출제됐다.

연계는 사회 영역만 해당하나, 인문과 사회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하지만 과학 지문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지문이 9문단으로 구성되고 수학적인 내용이 많았다. 17번 문항에서도 이러한 지점을 묻고 있어 풀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은 갈래 복합의 경우 6월 모평과 동일하게 고전시가와 현대수필이 출제됐으며, 하나의 직접 연계 작품과 두 가지 비연계 작품이 묶였다는 점에서 기존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연계 고전 작품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 현대시 역시 연계 작품과 비연계 작품이 함께 출제되면서 6월과 9월 모평의 기조와 연계 체감률을 그대로 따랐다.

현대소설의 28번 문항의 경우 서술 방식의 특징을 파악하기 까다로워 정오 판단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시의 경우 작품 해석 난도가 있었으며, 특히 33번 문항 풀이는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측된다.

화법과 작문은 화법(3문항), 화법+작문 통합(5문항), 작문(3문항) 세트로 구성된 최근 출제 경향과 세트별 문항 수가 유지됐다.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고, 올해 6월과 9월 모평과는 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는 최근 출제 경향이 유지돼,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개가 출제됐다. 6월과 9월 모평보단 정오 판단에 시간이 다소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9월 모평에서와 같이 2개 세트 문제(6문항) 구성으로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2교시 수학영역 또한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이뤄졌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약간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확률과 통계(선택)는 객관식 문항은 평이했으나 주관식 2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공통 과목(수학Ⅰ, 수학Ⅱ)의 경우 객관식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간 최근 경향이 반영됐다.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수능에서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은 없었다. 대신 <보기> 문항이 그간 출제되지 않았던 단원인 수학Ⅱ(공통)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

미적분은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 문항과 등비급수 문항이 모두 출제되는 등, 기존 유형과 비슷한 문제들로 구성됐다.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

3교시 영어영역은 9월 모평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신유형 없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으며 지난해 수능과 같이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었다.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식의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 유형의 18번~24번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년도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21번과 24번 문항이 쉽게 출제돼, 해당 영역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췄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어법‧어휘 유형의 29~30번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특히 29번 어법 유형의 경우, 어법 사항으로 자주 출제되지 않은 재귀대명사 항목이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약간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빈칸 추론 유형의 31번~34번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31번의 경우 지문은 어렵지 않았지만, 선택지 1의 오답 매력도가 매우 높아 지문에 나온 예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보인다.

간접 쓰기 유형의 35번~40번의 경우 순서 배열을 비교적 평이하게, 문장 삽입 문항은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39번 문장 삽입 유형이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된다. 지문 내 단절이 불명확하고 예시를 정확히 파악해 답을 찾아야 하는 문항으로,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4교시 한국사‧사회탐구 영역은 교과목 특성에 따라 탐구 능력과 창의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내용들이 출제됐다. 한국사‧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사회문화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동아시아사‧세계사‧정치와 법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4교시 과학탐구 영역은 교과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형 문항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들 위주로 출제됐다. 대부분 과학탐구 과목들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출제돼오던 기출 문제의 개념은 유지됐으나, 자료를 제시하는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신선한 자료를 사용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생활 및 실험과 관련된 문항들을 넣어 과학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존 고난도 문항과 함께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2~3문항을 추가해 변별력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물리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Ⅱ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화학Ⅰ‧지구과학Ⅰ‧물리학Ⅱ‧화학Ⅱ‧생명과학Ⅱ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대학을 확인한 후, 계속 이어지는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며 “또 이번 주 주말에 몰려있는 수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참가 여부도 미리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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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crito 2022-11-17 18:26:45
[img]https://cdn.cnn.com/cnnnext/dam/assets/221031141926-russian-missile-strike-kyiv-1031-super-tease.jpg[/img] November 1, 2022 Russia-Ukraine newsCNN plsHelpUkraine112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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