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는 28일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관련 “국비로 짓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28일 예산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8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삽교역 신설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묻는 강선구 의원의 군정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최 군수는 “예산과 내포신도시 발전은 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삽교역은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는 게 도와 군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국비 확보 결과에 따라 2023년 1월 중 충남도, 국가철도공단과 사업시행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해 6월까지 설계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6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당초대로 2026년까지 완공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군수는 또 삽교역 신설 예산의 국비 전환 실패 시 대책과 관련해선 “현재까지는 국비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지사와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 대안은 삽교역 건설 비용 271억 원 중 군 부담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군수는 “훨씬 적은 군비 부담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우선 국회 예산 심사가 끝나는 대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 명칭과 관련해선 “집을 지으면 마지막에 문패를 단다. 역도 마찬가지”라며 “완공 전 역사명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의원들과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국비를 확보해 삽교역을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삽교역은 당초 2026년까지 총 271억 원을 도와 예산군이 절반씩 부담해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지사의 계획과 달리 삽교역 설치 사업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 삽교역 신설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지사는 지난 9월 30일 예산을 방문, 차질 없는 삽교역 신설을 약속한 바 있다.
예산군민들의 절절한 마음을 생각했다면 이런장난 엄두도 못냈을겁니다.
국가산단도 기대하지 마세요. 예산군수 와 군민의 마음이 홍성군만 못한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