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 전력 분석-중구] ‘인지도’ 박용갑-‘중구맨’ 정하길 양자 대결
[대전 5개 자치구 전력 분석-중구] ‘인지도’ 박용갑-‘중구맨’ 정하길 양자 대결
'현역 프리미엄'-'발전적 변화' 내세우며 민심 공략… 바른미래당 후보는 미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02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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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중요한 투표다. 
각 정당별로 구청장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선거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장점과 경쟁력을 내세우며 40여 일간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들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사진 왼쪽부터>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와 정하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대전 중구청장 선거는 사실상 양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갑 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세 번째 구청장 도전에 나선다. 정하길 자유한국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박 청장의 변수는 당적이었다. 

자유선진당 출신인 박 청장은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합당으로 선진당 출신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기미가 보이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바 있다.

박 청장의 경로 변경은 신의 한수가 돼 버렸다. 지난 2016년 말 탄핵 정국 이후 더불어민주당 훈풍은 거세다 못해 뜨거울 정도다. 

든든한 당 지지도를 기반으로 박 청장은 재선을 이뤘고, 8년의 행정 경험을 통해 조직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저변 확대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부지런한 구청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직접 환경미화원들과 새벽 현장을 누비면서 보여준 솔선수범의 모습이 민심을 파고 들었고, 이러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주민들이 상당수라는 전언이다.

덕분에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8년 동안 효문화뿌리축제를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로 키워낸 것 이외에 뚜렷한 공과가 없다”는 미지근한 평가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하길 후보가 박 청장의 재선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구를 정체된 도시로 진단하고, 발전적 변화를 약속하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정 후보는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 및 사무처장, 이병령 유성구청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직전까지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기자 활동으로 사회 파수꾼 역량을, 정당 당직자 활동으로 정치 인맥을, 비서실장 역임으로 행정 경험을, 상임감사 역할로 경영 능력을 각각 갖췄다고 자평한다. 다양한 경험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다. 

중구가 지역구인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자랑거리다. 

“현재 중구청장과 국회의원 사이에는 8년째 두꺼운 벽이 있다”는 정 후보의 말은 자신이 지역 국회의원과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오리지널 중구맨을 표방하는 것에 비해, 인지도 측면에서 박 청장에 비해 약하지 않느냐”는 일부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현 정권의 호재를 탄데다 외부 악재가 없는 박 청장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라고 점치면서도, “하지만 정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정 후보 역시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했다.

송인웅 바른미래당 중구청장 예비후보

한편, 바른미래당에선 송인웅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있으나 2일까지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송 예비후보는 인지도와 당 지지세 등에서 박 청장 및 정 후보에 다소 뒤떨어지지 않느냐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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