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에 축산악취까지 겹친 가운데 며칠 전부터는 오토바이 굉음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
23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주말이던 지난 21일 밤 자정부터 새벽까지, 아파트 주변 주요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굉음이 수차례 반복됐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늦은 시간에는 신호기가 점멸등으로 바뀌어 스피드를 즐기려는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자주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더위와 축산악취에 시달리다 어렵게 잠을 청한 주민들이 오토바이 굉음으로 깨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주민은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의 경우 불법 개조 오토바이에 대해 경찰이 단속활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며 “폭염과 축산악취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오토바이 굉음에까지 시달리다보니 삶의 질이 말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오토바이 굉음에 대한 신고가 자주 접수되고 있다. 추가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단속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불법 개조나 안전장비 미착용, 무면허 운전 등이 아니면 소음만으로는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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