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한 충남도 차원의 민·관 거버넌스 조직이 5월 중 출범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 50명 내외로 ‘충남공항유치추진위원회(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인 것.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충남공항(서산민항) 유치를 위한 범도민 역량 결집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구성되며,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고문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양승조 지사와 민간, 정치권 인사 등 3명 이내로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명 내외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실무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지역 11명의 국회의원들은 고문단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명운동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추진 방향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산시는 맹정호 시장의 지시로 이달 중 국회에서 별도의 토론회 개최를 준비 중인데, 위원회 차원 행사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앞서 지난 2월 26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충청권의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로 커지고 있다.
특히 맹정호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관련 “충남에서 누군가는 찍소리라도 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추산 최대 28조6000억 원이 소요되는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가능해져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이는 반면, 이미 경제성이 입증됐고 509억 원이면 가능한 서산민항의 경우 20여년 째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키는 것이 절실한 만큼 그에 따른 논리 개발과 함께 정치권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 방안과 사업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지사는 3일 실국원장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은 최대 28조 원까지 소요될 전망인 반면 서산민항은 509억 원이면 가능함에도 왜 그렇게 서산민항에 대해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범도민 역량결집이 중요하다. 대전과 세종, 충북과 연대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