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동산 전수조사를 위한 직계존비속 정보제공 동의서를 누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시간 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차라리 ‘전수조사 받기 싫다’ ‘결과가 두려워 못 받겠다’ 이렇게 솔직히 말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전수조사를 끝내고 의혹만으로 해당 의원들을 제명시키는 강력 조치를 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하태경 의원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세종시 수도 이전을 내놓았는데, 그의 아내가 세종시에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김도읍 의원 또한 지난 1월 국유재산법을 개정으로 개발이 확정된 부지 200m 거리에 가족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리더십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이번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만약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혹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면 이 대표가 의원들을 상대로 난국을 헤쳐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가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잘 모르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강하게 엄포놓는 것을 시작으로 강병원 최고위원, "이준석 대표가 자당 조사에 대해 명백하게 입장을 밝히라", 전혜숙 최고위원 “이준석 대표는 더 이상 전수조사에 대해 내로남불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