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호스트’로 전락한 기자들… “치마보다는 영부인 건강부터”
‘쇼핑 호스트’로 전락한 기자들… “치마보다는 영부인 건강부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5.04 13: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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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동아' 등 수구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1등 선전매체'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역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 메이커다. 사진=중앙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중앙-동아' 등 수구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1등 선전매체'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역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 메이커다. 사진=중앙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중앙-동아〉 등 수구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1등 선전매체'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역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 메이커다. 이들은 김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 동분서주하며, 홍위병처럼 미주알고주알 들추어대느라 혈투를 벌인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는 전날 오후 8시경 「사찰 방문한 김건희 치마, 5만4000원짜리 쇼핑몰 옷이었다」라는 기사를 맨처음 올렸다. 이보람 기자의 사실상 ‘단독’ 보도로, 이후 이튿날 이른 아침 이를 ‘낙종’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뒤늦게 부랴부랴 따라 올렸다. 이보람 기자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하지만 이들은 김씨가 후보 시절 재방문을 약속한 윤 당선자를 대신해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방문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김씨가 입은 치마에 온통 관심을 쏟았다. "김씨가 입은 치마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원대에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터넷으로 해당 상품을 찾아내고 이를 앞장서 홍보하는 쇼핑 호스트로 전락했다. 정치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난데없이 패션 담당으로 바뀌었다.

특히 “김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소박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며 지난달 경찰견과 산책하면서 공개된 자주색 후드 티셔츠와 통 넓은 청바지와 ‘품절됐다’는 아이보리색 슬리퍼 홍보를 다시 되풀이해 홍보했다.

최근 「"한동훈 안경 어디 거?" "모델 포스" 남다른 패션 또 화제」와 「“모델 포스·비주얼 깡패”…한동훈 향해 쏟아지는 관심」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패션감각을 노골적으로 띄워주는 민망한 해외 토픽감 보도로 눈총을 받았던 대한민국 수구언론이 보여준 민낯이었다.

한 네티즌은 이들이 놓친 중요한 포인트를 안타까움과 애정어린 시선으로 귀띔했다.

영부인을 그리 위한다면, 달라진 얼굴을 보고 기자로서 느낀 바가 없을까? 전과 다르게 얼굴이 퉁퉁 부은 느낌이던데, 미용을 위해 보톡스를 맞아서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때는 그 흔한 의사의 인터뷰라도 실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한 네티즌은 4일 “영부인을 그리 위한다면, 달라진 얼굴을 보고 기자로서 느낀 바가 없을까? 전과 다르게 얼굴이 퉁퉁 부은 느낌이던데, 미용을 위해 보톡스를 맞아서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네티즌은 4일 “영부인을 그리도 위한다면, 달라진 얼굴을 보고 기자로서 느낀 바가 없을까? 전과 다르게 얼굴이 퉁퉁 부은 느낌이던데, 미용을 위해 보톡스를 맞아서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안타까움과 애정을 담아 지적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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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퇴출 2022-05-14 12:23:24
언론사는 XX. 사이비종교집단 기관지들.
정문영기자님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필멸자 2022-05-04 15:23:26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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