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 “尹, 디테일도 거짓이지만 큰 취지에서 보면 새빨간 거짓”
홍사훈 “尹, 디테일도 거짓이지만 큰 취지에서 보면 새빨간 거짓”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04 11:0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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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홍사훈 기자는 4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이번 보도의 핵심은 2010냔 1월 12일의 거래는 '일임매매가 아니라 김 여사가 직접 했다'는 것
〈KBS 홍사훈 기자는 4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이번 보도의 핵심은 2010년 1월 12일의 거래는 '일임매매가 아니라 김 여사가 직접 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은 이번 보도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사진=뉴스타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뉴스타파〉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입증하는 스모킹건인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즉각 "일부 매체가 녹취록을 왜곡 해석한 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허위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맞섰다. ‘허위날조’ 보도라는 반박이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시나브로 들춰왔던 KBS 홍사훈 기자가 대통령실의 이같은 해명이 크게 잘못됐고, 윤 대통령의 발언 또한 돌이킬 수 없는 거짓임을 거듭 확인하고 나섰다. 귀에 연필 꽂는 특유의 모습으로 ‘빨간펜’을 든 셈이다.

그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해명은 이번 보도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말은 디테일도 거짓이지만, 큰 취지에서 보면 더욱 더 거짓”이라고 후려쳤다.

그는 먼저 〈뉴스타파〉가 입수해 보도한 법정에서 공개된 3개의 녹취록 가운데 ‘2010.1.12 녹취록’을 들추었다.

2010년 1월 12일 주가조작 선수 이씨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거래를 했다는 증거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무런 반박도 내놓지 못했다. 사실 반박을 내놓아봐야 무의미한 게, 이미 법정에서 이씨가 직접 ‘1월 12일은 제가 거래 안 했고, 1월 13일부터 거래했다’고 인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녹취록에다 이씨의 증언까지 있으니 이것은 거의 확정된 사실”이라며 “이것만으로도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1월 12일의 거래 가운데 51건이 범죄 일람표에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은 채 ‘2010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밝혀왔고, 이는 명백한 진실’이라고 우겼다”며 “이번 보도의 핵심은 1월 12일의 거래는 일임매매가 아니라 김 여사가 직접 했다는 것이므로, 대통령실의 해명은 이번 보도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10.6.16 녹취록’ 문제도 끄집어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공식 해명문에는 아무런 입장이 없었다. 그러나 몇몇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니, 대통령실은 ‘계좌 내역상 5월 20일 이후 모든 거래가 종료됐다며 그날 이후 일임 매매는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나온다. 이것도 헛발질이다.”

그는 “5월 20일 모든 거래가 종료된 것은 '신한금융투자' 계좌다. 윤 대통령은 이를 '절연'이라고 표현했다”며 “그런데 6월 16일 통화의 상대는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아니라 'DB증권' 직원이다. 즉, 김 여사가 주식을 DB증권으로 옮긴 뒤 이 DB증권계좌의 주문 권한을 또 이씨에게 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여사가 '절연'했다는 사람에게 왜 또 주문 권한을, 그것도 다른 계좌의 주문 권한을 준 것인지는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절연'이 거짓말이라는 뜻”이라고 오금을 박았다. 윤 대통령의 지난 대선 TV토론 발언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사실 개별 녹취록의 의미를 따지는 것보다 더 큰 맥락에서 중요한 점은 ‘김 여사가 이모 씨에게 계좌를 맡겼는데 이씨가 알아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샀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주가조작범 이씨의 법정 증언을 보면,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줄 사람'으로 김 여사를 소개 받았고,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라'며 이씨에게 계좌를 맡겼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그리고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글 기사를 읽었는데도 문해력이 부족해 이해를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아님 읽었는데도 도저히 해명할 수 없는 부분은 외면하고 싶은 마음 속 욕구를 따른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정말 대통령실의 위기 대응능력은 심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검찰로부터도 '금융전문가'로 공인 받아 굵직한 기업의 금융 부조리를 수없이 파헤쳤던 제보자X도 전날 “김건희는 주가조작을 위해서 자신의 신한증권 계좌에서 다른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옮겼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선수들의 ‘매도계좌 숨기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뉴스타파〉와 함께 제일 먼저 분석, 보도하게 했던 그는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비등기 이사로, 이는 회사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상미공개정보 이용의 불법행위를 동반한다”며 “또한 회사의 이사는 ‘특수관계자’로서, 주식의 작은 변동이 있을 때마다 금감원에 변동신고와 공시를 해야 하는데 한번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들추었다.

또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토론 발언을 상기, “스스로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뿐만이 아니고, 10여가지 주식에 투자했다’고 말했다”며 “김건희가 투자했다는 ‘10여가지 주식’에 대해서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어 “저의 정보로는 이 ‘10여가지 주식’에 또 다른 주가조작 혐의 종목이 최소 한 종목 이상 존재한다”며 “주가조작 선수들은 단 한 가지 종목만 하지 않는다. 김건희가 주범”이라고 단언했다.

KBS 홍사훈 기자는 4일  “5월 20일 모든 거래가 종료된 것은 '신한금융투자' 계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절연'이라고 표현했다”며 “그런데 6월 16일 통화의 상대는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아니라 'DB증권' 직원으로, 김 여사가 주식을 DB증권으로 옮긴 뒤 이 DB증권계좌의 주문 권한을 또 주가조작범인 이씨에게 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KBS 홍사훈 기자는 4일 “5월 20일 모든 거래가 종료된 것은 '신한금융투자' 계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절연'이라고 표현했다”며 “그런데 6월 16일 통화의 상대는 '신한금융투자' 직원이 아니라 'DB증권' 직원으로, 김 여사가 주식을 DB증권으로 옮긴 뒤 이 DB증권계좌의 주문 권한을 또 주가조작범인 이씨에게 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뉴스타파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뉴스타파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2가지 선택지 중에서 범죄일람표에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라며 "의혹이 명백한데도 검찰이 9개월동안 기소는커녕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는 이유를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타파/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MBC는 지난 2월 2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동원된 김건희 씨의 계좌가 모두 6개로 확인됐다"며 "검찰은 280여건의 수상한 거래내역까지 파악했지만, 김씨를 단 한차례도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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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3:59:52
역시... 굥 .. 당신은 아니였어ㅡ 입만 열면 구라.
범죄자 .

어이구야 2022-09-04 23:41:45
온통 거짓말이니~
이젠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을 수 없는
굥정권! 까도 까도 양파다~

어이구야 2022-09-04 23:41:43
온통 거짓말이니~
이젠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을 수 없는
굥정권! 까도 까도 양파다~

개고기 2022-09-04 23:28:07
쥴리 정권 타도 !

정향미 2022-09-04 23:11:36
윤 부부 참 투명하다
국민은 바보니까
조만간 국민이 보여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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