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4일 충남교육청 연구정보원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오전 연구정보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교육청-전북교육청 미래교육 정책 협의회’를 통해서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김 교육감은 “(서 교육감께서) 충남 미래교육이 특별한 것도 없는데 꼭 오고 싶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농담하시는 줄 알았다. 영광스러우면서도 순간 당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오시지 않으셨으면 했는데 대부대를 끌고 오셨다. 더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충남 미래교육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충남을 찾아주신 서 교육감님과 간부 공직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고맙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어느 시·도 교육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대전환기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충남은 2021년 충남 미래교육2030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보다 먼저 시작했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지난해 선거를 치렀으니 제대로 시작하는 건 사실상 올해”라면서 “그래서 학생 주도성을 길러주기 위한 방향으로 미래교육 체제를 전환해야 한다는 큰 그림 속에 정책과 비전을 만들고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목에서 김 교육감은 이날 협의회에서 ▲미래교육(IB교육) ▲기초학력 ▲교권 ▲에듀테크 ▲학교신설 등 5개 주제를 두고 분과별 협의가 진행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충남교육이 지향하는 비전과 정책 방향을 아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오늘 행사가 일회성을 끝나지 않길 바란다. 함께 서로 교류하면서 지속적인 교육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그 속에서 교육 정책의 성장이 아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 전북의 모든 학생들한테 활짝 꽃피길 기원한다”며 “서 교육감 임기가 끝나는 날 전북도민과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에게 박수받으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서 교육감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충남교육을 이끌고 계시다”고 김 교육감을 치켜세웠다.
“충남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도 거뒀다”고도 했다.
서 교육감은 그러면서 협의회를 마련한 김 교육감과 충남교육청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충남이 선발주자고 전북은 후발주자다.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남과 전북이 서로 협력하면서 좋은 정책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유, 초, 중등 교육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저희가 앞서가는 건 없지만 조만간 충남교육 가족들을 초정하겠다”며 “귀한 시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교육감들의 인사말에 이어 양 교육청 공직자들은 자리를 옮겨 분과별 협의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아산시 소재 과학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겨 충남교육청이 26일까지 개최하는 ‘1회 지능정보기술 융합수업 특별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양 교육감을 비롯해 충남에서는 김현기 기획국장, 이병도 교육국장, 황인명 행정국장, 윤여준 정책기획과장, 이영주 미래교육추진센터장 등 고위직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북에서는 김숙 교육국장과 한긍수 정책공보관, 김형대 행정국장, 주현화 학교교육과장, 이성기 교원인사과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