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경기교육청 주관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가 유출된 가운데, 대전교육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서버를 해킹해 학력평가 성적자료를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
이 글은 특정 메신저 주소를 통해 성적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며, 열람 및 검색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에는 시험을 치른 약 30만 명 중 경남과 충남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학생 성적표 ▲학교명 ▲반 ▲성별 ▲성명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험의 대전지역 응시자는 8718명으로 파악됐다.
연예인의 성적을 검색해 보거나 자료를 토대로 전국 고교의 등급을 매기는 등 악용 사례가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어 피해는 점차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기교육청은 경찰에 해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개인정보보호 포털에 유출 사실을 신고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시험 성적 등의 데이터는 경기교육청 서버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니 이후 가닥이 잡히면 거기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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