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대표 "충청권 총선 20 vs 8 만들어야"
이해찬 전 대표 "충청권 총선 20 vs 8 만들어야"
민주당 충남도당 찾아 전국 순회 아카데미…"윤석열 정부 1년 F 학점" 혹평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5.2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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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지난 총선 때 충청권 28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우리가 19개를 이겼다. 이렇게 이긴 건 처음”이라며 “이번에는 20대 8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지난 총선 때 충청권 28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우리가 19개를 이겼다. 이렇게 이긴 건 처음”이라며 “이번에는 20대 8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지난 총선 때 충청권 28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우리가 19개를 이겼다. 이렇게 이긴 건 처음”이라며 “이번에는 20대 8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진행된 전국 순회 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Again 충남편’ 강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못 이기면 어떻게 되나? (윤석열 정권이) F 학점을 안 달면 한 학년 더 올라가고 임기 다 마치고 ‘정권 재창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 분기점이 내년 총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180석을 얻었는데 그때보다 20석을 더 얻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지난번 얻은 것만큼은 얻어야 한다”며 “저는 그 정도 가지면 다 할 거라고 봤는데 정권 재창출은 결국 못 했다.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방청석에 앉아 있는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아산갑 지역위원장)과 나소열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을 겨냥 “두 분만 (더) 당선되면 된다. 아산갑과 보령‧서천 모두 근소하게 졌다”며 “이번에는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충청도에서 우리가 더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공대 입학 후 수학 과목에서 F 학점을 받아 자퇴한 뒤 사회학과로 다시 진학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F 학점을 받았다. 내년 총선 때도 F를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만 두는 사람은 그만 둔다 하더라도 나라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우리가 24만 표 차이로 근소하게 졌는데 그 결과는 참담하다. 1년 만에 제대로 된 분야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요즘 신부님과 목사님들이 성명서를 내고 시국집회를 하시는데 그분들이 보기에는 거짓투성이 정권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서는 “엊그제 일본 의회에서 장관이 답변하는 걸 봤는데 ‘한국에 잘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등 ‘검증’이란 말은 없었다”며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일본의 입장을) 대변해 주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목에서 이 전 대표는 “일본 사람들 정말 믿으면 안 된다”며 과거 IMF 금융 위기 당시 일본 정부에 스와프를 요청했지만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사례와 2019년 불화수소 등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국산화에 주력했던 경험 등을 언급하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회사가 오면 용인 땅을 내주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과밀 억제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기도로 못 간다.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이해찬 전 대표는 “핵은 장난감이 아니다. 장난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한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최소 250만 명에서 최고 500만 명이 죽는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윤석열 정부의 핵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이해찬 전 대표는 “핵은 장난감이 아니다. 장난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한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최소 250만 명에서 최고 500만 명이 죽는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제공)

윤석열 정부의 핵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핵은 장난감이 아니다. 장난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한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최소 250만 명에서 최고 500만 명이 죽는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핵을 개발하면 일본도 할 것이다. 그래서 핵은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다. 참 무지하다는 게 무섭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정국과 관련 “결국 7개월 정도 남은 것이다. 우리의 경우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12월쯤 가동될 것이다. 그 때 거부권을 행사하면 수렁에 빠지는 것이다. 당에서 철저히 준비하면 선거 국면에서는 우리가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당내 소통이 아주 잘 돼야 한다. 분란이 생기면 안 된다. 이기지 못하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전 대표는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언급한 뒤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책임감과 열정, 균형 이렇게 3가지를 꼽았다. 정치를 하려면 이게 있어야 한다”며 “가을 쯤 되면 촛불행동 참여 인원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동시에) 잘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언론 환경을 가져야 한다. 기성 언론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차라리 유튜브를 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이규희 천안을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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