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이번에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이번에는?
25일 (주)KPIH안면도 사업제안서 제출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3지구만 제안서 들어온 건 아쉬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3.2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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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조성 계획도. (자료사진=충남도 홈페이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조성 계획도. (자료사진=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충남도정의 최대 난제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과 관련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25일 (주)KPIH가 단독 법인((주)KPIH안면도) 형태로 3지구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

(주)KPIH는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 시행자로, 안면도 관광지 3지구(54만4924㎡)에 오는 2025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입해 1253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KPIH가 본 계약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과거 실패 사례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있다.

실제로 충남도는 지난 10여 년 간 롯데 컨소시엄을 비롯해 2차례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도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KPIH는 신생회사로 대기업과 합자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회사이다 보니 유성복합터미널 같은 굵직한 사업 하나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주)KPIH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행보증금 제출때에도 ‘지각 납부’로 입방에 오른적 있다. 

당초 사업자는 납부 기한인 2018년 5월 31일 자정까지 터미널 토지 금액의 10%인 총 59억 4000만 원을 보증금으로 냈어야 했으나 43억 2000만 원만 납부했다.

나머지 16억 2000만원은 납부 기한이 지나 입금돼 보증금 미납에 따른 협약 해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청 한 출입기자는 2조 원 가까이 투입되는 사업에 3000억 원 규모의 사업 제안서만 들어왔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꼭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1곳의 사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평가해 5월 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신속하게 평가해 9월 중 본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6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6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모 대상지 1‧3‧4 지구 중 3지구만 제안서가 들어온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부지사는 “1‧4지구에는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재공모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일대 294만㎡에 1조8852억 원(민간자본 1조8567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30년 째 충남의 현안으로 남아있다.

1지구는 36만9000㎡부지에 워터파크‧프리미엄 아웃렛을, 3지구는 54만4000㎡부지에 호텔‧콘도, 4지구 159만5000㎡부지에는 퍼블릭 골프장과 콘도‧상가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요건과 투자이행보조금 납부 조건 완화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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