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공식사과하고 사회적 책임 다해야"
"현대제철, 공식사과하고 사회적 책임 다해야"
당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촉구…"충남도민 환경권·건강권 보호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6.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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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제철을 겨냥, 공식사과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제철을 겨냥, 공식사과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물의를 빚은 현대제철을 겨냥, 공식사과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진환경운동연합 등은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에서 방지시설 없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됏다”며 “(충남도 등) 각 지자체는 대기환경보전법 제31조 위반으로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사과는 없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한국철강협회(협회)가 설명자료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조업정지 철회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협회는 고로 블리더에서 나오는 잔류 가스에 어떤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그 양은 얼마나 되는지 단 한 번도 측정해 본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 최대의 철강기업이자 우리나라 대표기업이다. 하지만 두 기업이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변명을 앞세우기 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해당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로를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40여일에 한 번 씩 브리더를 열고 고로 내부의 압력을 관리해왔다”며 “문제는 이 브리더를 통해 배출된 물질들이 저감 시설 등의 조치도 없이, 심지어 성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배출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철사업자들은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어 고로를 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환경부의 설명은 다르다”며 “(포항제철소의 브리더 개방에 대해)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최근 조치는 환경부의 이러한 유권해석 이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을 이유로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충남도는 브리더를 통한 대기오염 배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의 환경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철사업장 등 배출업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대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시설투자, 투명성 있는 기업운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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