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월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8·9월 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굿모닝충청-충남도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 - ⑥비브리오패혈증 주의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8.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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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없이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MERS) 사태가 아직까지 국민의 기억 속에 충격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매뉴얼을 뛰어 넘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홍역에 따른 감염병 확산으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방 상식과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상식 전달, 홍보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충남도와 함께 기획보도를 통해 도민이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 상식과 대처법 등을 홍보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휴가철 막바지다.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 계획을 세운 여행객이 많다.

    서해안을 찾는 여행객은 대부분 여행지에서 회나 조개구이 같은 제철 수산물을 먹는다.

    또 서해안은 갯벌이 발달해 있어 어린 아이나 노인도 이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편이다.

    즐거운 여행 기억을 남기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게 있다.

    8월은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상식과 예방법만 준수하면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달콤한 휴가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파악되진 않았지만 덜 익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 상처가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천군 일원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법정감염병 3군이며 질병코드는 ‘KCD-7 A 41.52'다.

    전파 경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상처 난 피부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있는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에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시간에서 72시간이다.

    임상증상은 발열과 오한, 전신 쇠약감, 구토와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난다.

    발열 이후 30여 시간 전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 부종·발적·궤양 같은 피부 병변이 온몸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하지에서 시작한다.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뒤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무서운 점은 치사율이 50%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간 질환자·알콜중독자·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들이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모두 47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고 이 중 20명이 숨졌다.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환자와 사망자수. 자료=질병관리본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환자와 사망자수. 자료=질병관리본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분리된 후 울산·여수·통영·제주 해수에서도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2014~2018년 누적 월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와 사망 신고 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2014~2018년 누적 월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와 사망 신고 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하지만 비브리오패혈증도 기본적인 수칙만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면 된다.

    어패류 조리를 할 때는 장갑을 꼭 착용하고 도마·칼 같은 요리도구는 소독해서 사용하면 된다.

    또한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섭취 시에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된다.

    고위험군 질환자는 생굴이나 어패류 생식을 꼭 피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잘 따르면 감염병에 걸릴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며 “휴가철 막바지 수온이 상승했을 때 더욱 조심하면 휴가지에서도 복귀해서도 즐겁고 안전한 추억여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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