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김명선 내정…초·재선 '충돌'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김명선 내정…초·재선 '충돌'
민주당 의원총회…"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원구성 불참" 놓고 표결까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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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과정에서 초선과 재선 이상 간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입장차가 노출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과정에서 초선과 재선 이상 간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입장차가 노출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인 김명선 의원(민주, 당진2)이 내정됐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이뤄진 모종의 합의가 지켜진 셈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의원총회 겸 연찬회를 갖고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논의한 끝에 김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또 ‘원구성 추진위원회’를 꾸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원총회 과정에서 초선과 재선 이상 간 원구성을 둘러싼 입장차가 노출돼 감정의 골이 오히려 깊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반기 의장인 3선의 유병국 의원(민주, 천안10)을 비롯해, 재선 이상 의원 7명 등을 제외한 초선 의원들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으로 활동했던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빠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표결까지 거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표 결과 초선 의원들의 의견이 다수로 확인됐지만 그 반대표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A 의원은 “재선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1차적인 문제로, 초선들 역시 자신들이 (도정과 의정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사안을 표결에 부친 것 자체도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며 “이대로 후반기 원구성이 진행될 경우 원칙을 허문 나쁜 선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인 김명선 의원(민주, 당진2)이 내정됐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이뤄진 합의가 지켜진 셈이다.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인 김명선 의원(민주, 당진2)이 내정됐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이뤄진 합의가 지켜진 셈이다.

반면 B 의원은 “전반기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후반기에는 아무것도 맡지 않겠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초선들 중에서도 기초의회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 이상만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날 이뤄진 표결 결과를 당론으로 판단, 원구성 추진위원회 역시 이를 준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 의원은 “7명의 의원이 참여하게 될 원구성 추진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B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배제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원구성 추진위원회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더라도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6월 말에는 추가적인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등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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