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원구성 셈법 복잡…민주 초·재선 입장차
충남도의회 원구성 셈법 복잡…민주 초·재선 입장차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원칙적 배제" vs "무슨 소리"…"여성 부의장" 솔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14 1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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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원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간 입장차도 커지고 있어 변수로 연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원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간 입장차도 커지고 있어 변수로 연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원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간 입장차도 커지고 있어 변수로 연결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도의회의 정당별 분포(42석)는 더불어민주당 33석, 미래통합당 8석, 정의당 1석으로, 전형적인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제1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 등을 가져갔고, 미래통합당은 제2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확보하면서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된 바 있다.

도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등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그룹(26명) 일각에서는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포함된 인물들은 원칙적으로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역의회에서는 초선일지 몰라도 기초의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인 만큼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것이다.

반면 재선 의원 그룹(6명) 내부에서는 “기초의회 경험을 말하는 것은 국회에서 광역의원 경력을 인정해 주자는 얘기와 마찬가지”라거나, “초선을 중심으로 후반기 원구성을 할 경우 재선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라는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의장단에 여성 의원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대전시의회(김인식 전 의장)와 충북도의회(김양희 전 의장)는 이미 여성 의장이 배출된 바 있고, 세종시의회의 경우 여성인 이영세 의원(민주, 비례)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도의회 역시 여성 부의장 배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남도가 성평등 지수면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이런 공감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

복수의 여야 의원은 “전체 42명 중 8명의 여성의원이 있는데 전‧후반기 의장단에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당을 떠나 여성 부의장 배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충남도의회의 정당별 분포(42석)는 더불어민주당 33석, 미래통합당 8석, 정의당 1석으로, 전형적인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충남도의회의 정당별 분포(42석)는 더불어민주당 33석, 미래통합당 8석, 정의당 1석으로, 전형적인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전반기 원구성 당시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진 ‘후반기 의장 김명선 의원(민주, 당진2) 체제’에 대해서도 일부 이견이 감지되고 있으나 경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 의원이 과거 다른 정당 소속이었다는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전반기 원구성 직후 이뤄진 만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던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후반기 의장인 김명선 의원이 건배사를 하시라’는 말씀까지 했었다”며 합의 번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최근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을 만나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선관위 성격의 ‘후반기 원구성 추진위원회’(가칭)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총무인 여운영 의원(민주, 아산2)은 14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25일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원구성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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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여 2020-05-14 15:55:29
맞아요.
우리 도에도 여성 의장이나 부의장이 있어야 해요.
충분히 의장, 부의장 감이 되는 여성의원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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