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원구성 기초의회 경험 인정 '이견'
충남도의회 원구성 기초의회 경험 인정 '이견'
민주당 초선 26명 중 기초의회 경험 11명…이달 중 원구성 추진위원회 출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5.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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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기초의회 경험을 인정할지를 놓고 시각차가 감지되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기초의회 경험을 인정할지를 놓고 시각차가 감지되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기초의회 경험을 인정할지를 놓고 시각차가 감지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에 기초의회 경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

26명의 초선 중 기초의회 경험을 가진 의원은 1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논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김형도 의원(논산2)과 서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장승재 의원(서산1)은 전반기에 각각 의회운영위원장과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을 지냈다.

도의회는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6개의 상임위를 7개로 늘린 상태다.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정해진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후반기 원구성 배제”를 당론으로 인정할 경우, 24명의 초선의원들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7석을 나눠 갖게 된 셈이다.

8석을 확보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요구와는 별개로 말이다.

특히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2명을 제외하고도 무려 9명이 기초의회 경험을 가지고 있어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의회 안팎에서는 “A 의원은 행정문화위원장으로, B 의원은 농수산해양위원장으로, C 의원은 교육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재선 이상을 후반기 원구성에서 배제시키면서 내세운 명분이 ‘초선이라고 해서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었는데, 이제 와서 기초의회의 경험을 앞세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왕이면 많은 의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또 다른 기준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원칙마저 없을 경우 후반기 원구성이 그야말로 ‘인기투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민이 깊은 분위기다.

재선 이상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 표결 결과 역시 이것을 당론으로 봐야 할지에 대한 입장차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김명선 원내대표(당진2)와 유병국 의장(천안10), 재선 1명, 초선 4명 등 총 7명이 참여하는 원구성 추진위원회(위원회)를 이달 말까지 꾸려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후반기 원구성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소지도 있어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원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며 “6월 초에는 첫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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