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움직임에 대비, 지역 성격에 맞는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내포신도시(홍성·예산)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공공기관 유치와는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나머지 시·군에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 팀장과 정책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유치TF’를 구성, 추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논리 개발, 이전 대상 기관의 입지여건 분석, 부지확보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전 희망 공공기관 선정 단계부터 전담반을 배치하고, 대상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등 유치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 ‘범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박상돈 시장은 지난 5월 천안을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중소기업유통센터 천안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는 별도로 지역의 성격에 맞는 개별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제4차 충남도 종합계획에 담긴 북부 첨단산업 기능에 맞게 이를 거점화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은 교통의 편의성과 우수한 정주여건,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와의 연계성, 혁신도시 보완성 등 모든 면에서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정치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