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문화비전 2030’에 담긴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부지사는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예술인 생계지원금 지원 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부지사는 “문화재단을 통해 기본 통계를 조사해 보니 예술인들의 전국 평균 월 소득은 180만 원 정도인데 반해 충남의 예술인들은 16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소한 전국 예술인들의 평균소득에는 맞춰져야 하지 않겠나 한다”라고 말했다.
지방비를 들여서라도 월 20만 원씩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부지사는 또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시기와 관련 “‘문화비전 2030’은 10년 계획으로, 여러 가지 재정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은 중기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10년 안에는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등록예술인 1168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 원의 예술인 생계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예비비 약 12억 원(도 6억 원, 시·군 6억 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문화재단의 2020 충남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도내 예술인 47.1%는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39.7%는 100만 원 미만, 8.6%는 2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 부지사는 “국·공립 예술기관 재직자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11월 20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중복지원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