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4일 지역 문화분야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립국악원 분원(충청국악원) 유치와 관련 “충청국악원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예산당국과 국회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국악원 유치 경쟁에 대한 조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는 12일 국회에서 (공주시 주최) 토론회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먼저 “공주시를 비롯해 지난 번 지방정부 회의 때 (박상돈) 천안시장이 관심을 보였다. 서산시도 있다”며 도내 3개 지자체가 경쟁 중임을 확인한 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악원을 유치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충청국악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한 기획재정부 설득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충청권 내부의 그것(조율)은 지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주요 유치 희망 지자체와 회의를 거쳐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부지사는 “일단 충청국악원 설치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내려지면 향후 충청국악원 부지 선정은 공모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지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시장·군수님 등 주요 희망 지자체와 조정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현재는 도내 지자체 간 조율보다는 충청국악원의 필요성에 대한 정부당국을 설득하는 일이 우선으로, 추후 그 방향이 정해진 뒤에는 공모 과정에서 단일 후보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충청국악원 유치전에는 공주시가 가장 발 빠르게 뛰어들었으며 서산시에 이어 천안시도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