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尹의 변명, 누가 봐도 ‘쇼통’... 재개해도 기대 없다”
민형배 “尹의 변명, 누가 봐도 ‘쇼통’... 재개해도 기대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2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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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조치에 대해 “엎어진 김에 쉬어갈 속셈인가 보다. 괜히 시작해서 대통령 밑천만 드러난 도어스테핑, 드디어 중단할 구실을 잡았다”며 “그동안 도어스테핑에서 뭐 하나 속 시원히 밝힌 게 있었느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조치에 대해 “엎어진 김에 쉬어갈 속셈인가 보다. 괜히 시작해서 대통령 밑천만 드러난 도어스테핑, 드디어 중단할 구실을 잡았다”며 “그동안 도어스테핑에서 뭐 하나 속 시원히 밝힌 게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과 관련,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쇼(show)통’은 차라리 재개하지 않는 게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21일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은 비겁한 변명”이라며 “언론탄압 말고 대체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월요일 아침을 용산의 ‘비겁한 변명’으로 시작하자니 황당하다”며 “얼토당토않게 MBC 기자 슬리퍼와 팔짱을 문제 삼더니만, 이젠 아예 중단선언이다. 무슨 북한식 연좌제냐? ‘내 비행기 타지마’에 이어, ‘쟤랑 놀면 너랑도 안 놀아’를 시전하는 것이냐”고 소리쳤다.

이어 “엎어진 김에 쉬어갈 속셈인가 보다. 괜히 시작해서 대통령 밑천만 드러난 도어스테핑, 드디어 중단할 구실을 잡았다”며 “그동안 도어스테핑에서 뭐 하나 속 시원히 밝힌 게 있었나? 저렇게 형식적일 거면 왜 하는지, 오히려 갸우뚱했다. 그러니 굳이 재개하지 않아도 된다. 딱히 기다리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실은 당초 도어스테핑 기획 목적이 ‘소통’이라 했다. 소통은커녕, 누가 봐도 ‘쑈통’이었다”며 “진짜 소통은 광장의 구호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영화 《실미도》(강우석. 2003)를 떠올리고는, “배우 설경구가비겁한 변명이라며 배우 안성기를 향해 난사한다”며 “지금 주권자 시민의 분노가 들끓는다. 시민의 뜻을 살피고, 제대로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반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이를 중단한다니... 국민과의 소통이 사라질까봐 우려된다”며 “사실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형식이든 대통령과 국민 간의 진솔한 소통이 자주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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