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에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천안시가 15일 국토교통부가 신규 국가산단 공모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8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냈다.
국토부는 유치산업 적합성과 수요 확보 가능성, 지역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발표했다.
천안시는 숙원 사업인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최종 선정됐다.
시는 수도권과 인접한데다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지역 대학과 더불어 인근 산업단지, 혁신‧연구기관 등과의 연계가 가능한 점 등을 앞세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중부권 최대 산업집적지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 데 가장 유리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의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공모에서 최종 확정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미래산업 메가트렌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역의 집적화된 기술과 역량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국가산단과 연계한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해 R&D,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 기능을 갖춘 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해당 부지에 천안형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시는 2027년 예정돼있던 성환 종축장 이전 시기를 앞당겨,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해 2028년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지역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전문대학을 유치하고 연구개발(R&D)과 교육, 상업, 주거 등을 갖추고 상업·업무융복합공간, 친환경교통 시스템, 랜드마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직접투자 7조7000억 원, 생산유발 14조2000억 원, 고용유발 5만8000여 명의 효과를 기대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천안 북부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