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 "특정 불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 "특정 불가"
국과수 "화재 원인 특정 할 수 없다"
경찰 "지하 피트 전선 및 스팀배관에 발화 가능성 두고 수사"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6.2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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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 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의 직접적인 발화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12일 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의 직접적인 발화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감식 결과를 설명하는 김재춘 수사대장.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지난 3월 12일 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의 직접적인 발화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대전경찰청 소속 김재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21일 오전 10시 30분 본청 기자실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6일 경찰은 소방과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지만, 공장 내부가 전소돼 화인을 특정할 단서를 찾지 못한 바 있다.

김 대장에 따르면 국과수는 발화원 특정을 위해 CCTV를 분석 및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지만, 공장 내부가 화재로 인해 전체적으로 심하게 연소‧붕괴된 탓에 발화부의 한정은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최초 목격자의 진술과 소방기기의 작동상태, 현장의 소훼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3115 지하 피트 주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3115 지하 피트의 전선 스파크나 스팀배관의 축열 등이 피트 내부에 떨어진 가연성 물질에 착화‧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직접적인 발화원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1차 화재 약 10여 분 뒤 발생한 2차 화재도 발화 특이점이 식별되지 않아 구체적인 발화부 규명이 어려우나, 불씨가 집진 설비를 통해 2105-2106 설비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방화 가능성에 대해 “방화 사건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소견은 보이지 않아 그 가능성은 옅어졌지만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방향에 대해선 “국과수에서 감정한 지하 피트 구조 내부 전선 합선 여부와 스팀배관의 과열 등 발화 가능성 두 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장은 “관련자 조사 그리고 압수해 확보한 서류 등을 확인해 입체적으로 책임을 질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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