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래픽=홍정아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의 T·K라 불릴 정도로 보수의 텃밭인 홍성·예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홍성·예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1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상대결(“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선생님께서는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에서 양 후보가 44.5%, 강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헌수 후보는 1.9%, “투표할 후보가 없다” 2.5%, “잘 모르겠다”는 3.4%를 기록했다.
양 후보는 20대(59.9%), 30대(57.8%), 50대(59.0%), 민주당 지지층(90.4%), 조국혁신당 지지층(65.7%), 정권심판론(82.3%), 중도성향(56.6%), 진보성향(83.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는 60대(61.3%)와 70세 이상(65.5%), 국민의힘 지지층(88.4%), 국정안정론(87.6%), 보수성향(72.9%)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는 양 후보(45.9%)와 강 후보(48.1%) 간 격차가 2.2%p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양 후보(51.5%)가 강 후보(17.0%)에 34.5%p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양 후보(56.6%)가 강 후보(31.8%)에 24.8%p 우위를 보였다.
무당층과 중도층의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응답자에 대한 이념성향 조사에서는 보수 48.2%, 중도 27.7%, 진보 18.9%, 잘 모름 5.2%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선생님께서 지지하는 정당은 어디입니까?”) 조사에서는 홍성·예산이 보수 텃밭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35.7%, 국민의힘 47.8%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12.1%p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양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대비 8.8%p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 각각 1.4%, 새로운미래 1.3%, 기타 다른 정당 1.5%,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잘 모름)은 7.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은 30~50대에서 각각 43.9%, 44.4%, 50.3%로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60대(59.7%)와 70세 이상(66.3%)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로만 보면 홍성 2.3%p, 예산 23.8%p 모두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 투표 의향(“선생님께서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으십니까?”)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7.0%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반드시 85.4%+가급적 11.6%)”고 답했다.
양당 후보 지지층별로 보면, 양 후보 지지층(87.9%)이 강 후보 지지층(86.0%)에 비해 1.9%p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모름)에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비율(63.6%)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2대 총선 프레임(“선생님께서는 4월 10일 총선에 대한 다음의 의견 중 어떤 쪽에 좀 더 공감이 가십니까?”) 조사(로테이션)에서는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지지”가 44.9%,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지지”는 47.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7.7%였다.
정권심판론은 20대(55.4%), 30대(61.9%), 40대(54.4%), 50대(57.2%), 민주당 지지층 (85.0%), 무당층(59.2%), 조국혁신당 지지층(81.7%), 양 후보 지지층(83.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정안정론은 60대(62.7%), 70세 이상(60.7%), 국민의힘 지지층(89.3%), 강 후보 지지층(87.0%)에서 높았다.
이밖에 계속 지지 여부(“선생님께서는 앞에서 선택하신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실 생각이십니까?”)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7.6%, “바꿀 수도 있다”는 10.7%로 나타냈다. “잘 모름”은 1.8%였다.
양 후보 지지자의 88.6%가 “계속 지지”(“바꿀 수도 있다” 9.8%), 강 후보 지지자의 88.1%가 “계속 지지”(“바꿀 수도 있다” 10.3%)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홍성‧예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15명(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104개)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과 19일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ARS), 표본추출방법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이며,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활용)다.
응답률은 11.2%(접촉률 3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