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청년문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창구’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청년문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창구’
  • 이용규 청춘아지타 대표
  • 승인 2017.0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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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청춘아지타 대표

[굿모닝충청 이용규 청춘아지타 대표] 천안에서 ‘청춘 AGITA’라는 이름을 가지고 지난 한 해 동안 청년문화기획자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천안에 있는 대학과 대학생 수에 비해 저조한 청년문화에 대한 문제인식때문이었다.

아마 천안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천안은 교통이 편리한 탓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다는 지역적 특징을 가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청년세대를 붙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문화 활동이 펼쳐지고 문화소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의 활동을 돕고자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충남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을 만들어, 문화기획자의 기본 소양과 방향성에 대한 교육을 해주고 있다.

또한, 문화기획 챌린저리그를 통해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해 나가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과 지역의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며 배우게 된 것은 문화란 특정집단(청년문화)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나들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는 것이다.

그래서 청년이라는 단어 보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지역의 청소년, 청년, 장년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

퓨전토크콘서트 >라이브토크방송 ‘청춘택시’ >청춘강연 ‘청바지’ >청춘 상담소 ‘마음의 온도계’ >청년CEO워크샵 >청춘 인터뷰 ‘1,000명의 청춘을 만나다’ >대학생 인터뷰 방송 ‘On TV_청춘이사는세상’ >우리동네 버스킹 >천안청년문화활성화워크샵 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쉬지 않고 열심을 다한 ‘청춘 AGITA’의 활동은  어떻게 관객에게 우리의 의도를 공감시키고 소통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였다.

버스킹
청춘상담소 '마음의 온도계'

첫 공연인 ‘퓨전토크콘서트’에는 누구에게나 있는 가슴 뜨거운 청년시절의 꿈을 가지고 스토리진행 형식의 공연을 기획했다.

이 공연은 청소년 부터 천안 시장님까지 참석해주셔서  천안 시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가슴 따뜻한 박수를 보냈던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에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는 청춘 상담소 ‘마음의 온도계’를 진행했다.

이 활동은 상담을 해주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재 마음의 상태를 온도로 표현해 세대를 불문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다음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활동가를 한 자리에 모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우리동네 버스킹’이라는 축제를 기획했다.

음악중심의 버스킹 문화에서 벗어나 춤, 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천안역 원도심 거리에서 버스킹 문화를 새롭게 조성해주었다.

이러한 문화환경은 동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지역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공감과 힘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됐다.

청춘 AGITA의 활동 외에도 천안에는 이미 수 많은 청년문화활동가들이 있다.

대학생문화기획단 ‘덕클라우드’,  청년커뮤니티 ‘호두와트 마법학교’, 천안청년문화생산 ‘무기공장’, 천안청년들의 소식통 ‘천안청년들’ 청년문화기획단 ‘블루라인’, 골목길 디렉터 ‘ANT’, 지역음악아티스트그룹 ‘럭스레고 유니온’, ‘무지크 콰르텟’, ‘지콰르텟’ 등 제 각각의 목표와 방향을 가진 청년단체와 활동가들이 지역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퓨전콘서트

하지만 아직도 청년문화활성화 및 지역문화활성화에 남은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 중 하나는 청년문화활동가의 경제적 보상체계이다.

실제로 청년문화활동가 중에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주변에 넉넉히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청년이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청년문화활동가의 경제적 뒷받침을 지지해주는 것도 문화활동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가장 크게 경계해야할 부분은 기존 활동가들끼리의 리그가 되는 것이다. 문화는 변화의 흐름을 탄다.

따라서 한 곳에 머무른다면 썩게 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청년문화활동가들의 연대가 아닐까 싶다.

기존 활동가들의 연대를 통하여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리드해 주는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청년문화의 힘은 서서히 커져 갈 것이다. 사실 천안은 이러한 점에서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런 연대의식을 가지고 단체들이 모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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