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지난 13일자로 보도된 <굿모닝충청>의 충남도지사 및 도교육감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회자되고 있다.
특정 주자의 지지율이 몇 %이냐를 떠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심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요 정당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남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인 ‘이슈토크’가 이번 여론조사를 별도로 다룰 정도로 관심이 컸다.
여론조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정치권 인사들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우선 복기왕 아산시장(8.3%) 측은 “거의 매일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박수현 대변인(15.0%)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낮게 나온 측면도 있다”며 심기일전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원외의 길’을 걷고 있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8.0%)은 측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서 김용필 충남도의원(5.2%)은 “도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2.8%)은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런 가운데, 안희정 지사의 침묵이 또 다른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앞서 <굿모닝충청>은 여론조사를 설계하며 안 지사의 도지사 3선 도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후보군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안 지사와 그 측근들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3선 불출마를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안 지사는 이번 여론조사 관련 <굿모닝충청>의 보도에 대해 측근을 통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흐뭇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 지사의 한 측근은 “여론조사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3선 불출마를 시인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연말 쯤 밝히겠다는 기존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